메뉴 건너뛰기


= 목련이 피는 계절입니다.

........2002.03.21 18:04조회 수 212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목련이 꽃망울을 준비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목련투어를 꼭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류시화님의 시입니다.

===

목련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었지만
차마 나를 버리진 못했다.

목련이 필 때쯤이면
내 병은 습관적으로 깊어지고
꿈에서 미저 나는 갈 곳이 없었다.
흰 새의 날개들이 나무를 떠나듯
그렇게 목력의 흰 꽃잎들이
내 마음을 지나 땅에 묻힐 때
삶이 허무한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나는 등을 돌리고 서서
푸르른 하늘에 또 눈물을 심었다.


    • 글자 크기
드디어 홀릭님 병이 도졌군요... (by ........) = 와 사진많다...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1 Bikeholic 2019.10.27 3515
55549 앞부분 확대입니당... ........ 2002.03.22 207
55548 Re: 접수완료.. ........ 2002.03.22 182
55547 Re: 참 대단해 ㅋㅋㅋ... ........ 2002.03.22 157
55546 Re: 에휴!! 조심해야 합니다. ........ 2002.03.22 141
55545 어제.. ........ 2002.03.21 189
55544 Re: 우와~ 환상입니다. 멋지당~ -속빔- ........ 2002.03.21 177
55543 Re: 아마 오널쯤 도착할겝니다 ㅎ ........ 2002.03.21 146
55542 Re: 무슨 말씀을... ........ 2002.03.21 161
55541 김현님.. ........ 2002.03.21 167
55540 미완의 OPERA HOUSE 입니다.ㅎㅎㅎ ........ 2002.03.21 279
55539 푸하하..너무 재미있습니다..(펀글) ........ 2002.03.21 285
55538 완전 맛갔네요` 란 표현은 좀..그리고 답변조금.. ........ 2002.03.21 164
55537 김현님.. 받침대 사무실.. ........ 2002.03.21 193
55536 사또님..지난번 프로젝트..결과 보고 해주세용.. ........ 2002.03.21 144
55535 드디어 홀릭님 병이 도졌군요... ........ 2002.03.21 147
= 목련이 피는 계절입니다. ........ 2002.03.21 212
55533 = 와 사진많다... ........ 2002.03.21 264
55532 맞네유 ........ 2002.03.21 199
55531 참.크랙커 보시유 ........ 2002.03.21 245
55530 Re: 산악자전거는 산에서 타는것이 아니다? ........ 2002.03.21 28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