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며칠뒤 일본에 (동경)갈건데요.
: 비행기로 가려는데 어떻게 해야되죠?
:
제가 제 자전거를 가지고 미국에 3번을 다녀보았습니다.
물론 해외 출장 기간 중에 자전거를 그냥 가기고 간것입니다.
저의 경우가 해답은 아닐수도 있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1. 포장재
미국이건 한국이건 자전거 샵에 가면 자전거를 포장했던 박스를
공짜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하실점은 좀 큼직한 박스를
구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전거가 16.5인치라면 박스는 적어도
그보다 더 큰 자전거를 포장했던 박스여야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휠셋을 포장한 박스도 얻어오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대형 문구점에 가셔서 bubble wrap이라고 불리는
공기방울이 들어있는 포장지를 (폭 0.7 미터 길이 20~30미터의
두루마리 형태가 5천원~1만원 정도) 필히 준비하십시오.
2. 포장
저같은 경우는 일단 페달을 페달렌치로 빼고, 싯포스트 빼고
핸들바 분해해서 준비한 포장지로 싸고 각종 레버들도 포장지로
둘둘싸고, 크랭크는 분해가 귀찮아서 그대로 톱니가 상하지 않도록
스티로폼으로 잘 둘렀습니다. 에어샥의 바람은 평소의 절반정도로
넣었습니다 - 기내의 기압이 좀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어의 바람은 혹시라 있을 충격으로 인한 튜브의 파손을 막기 위해
바람을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이렇게 잘 넣으면 대강 폭 20~25 cm, 가로 150 cm, 높이 100 cm
정도의 커다란 박스가 생깁니다. 만약 휠을 다른 박스에 넣으셨다면
박스가 2, 3개가 될겁니다.
3. 공항에서
국제선의 경우 이코노미나, 일반 회원의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부치는 화물은 핸드 캐링을 제외하고 2개의 트렁크가 한도입니다.
그 후로 하나가 추가될수록 extra charge를 물게 되는데요,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여 미국에 가는 경우 대강 9만 ~10만원,
미국에서 오는 경우는 100~110불 정도 됩니다.
만약 소지하신 짐이 트렁크 1개뿐이라면 자전거는 공짜로 운반됩니다.
저는 2번을 추가 비용을 냈는데요, 그중 한번은 extra-charge에
over-sized가 되어서 220불 가량을 내라고 그러는것을 박박 우겨서
110불에 했습니다. 즉 짐 갯수가 많아서 추가 비용을 내는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추가짐이 오버사이즈라고 돈을 2배로 내라고
하는것은 말을 잘 하시면 그냥 오버사이즈는 감면하고 추가비용만
낼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사 측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는 것일
겁니다. 만약에 티케팅 직원이 거절을 하면 상급 담당자분과 말씀을
나누고싶다고 그러면 바로 얘기가 가능하고 그런 경우는 대부분
고객의 편의를 들어주게 됩니다.
4. 휠을 각각 따로 포장해서 박스가 3개가 된 경우
휠을 따로 포장하게 되면 프레임이 든 커다란 박스 하나에 휠박스
2개가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이는 대부분 오버사이즈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큰 박스 1개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큰박스를
구하는것은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박스 3개를
테이프로 잘 붙여서 (아주 잘 붙여야 합니다) 1개의 커다란 꾸러미로
만들면 됩니다. 항공 화물은 박스의 토탈 수량으로 계산하지 않고
몇 piece 단위로 하므로 3개를 잘 붙여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면
1개의 화물로 계산이 됩니다.
5. 운반 상태
저도 처음에 운반할 경우에는, 항공 화물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마구 던지고 쌓고 그래서 엉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그런것 없이 박스에 한번도 찌그러짐도 없이 잘 운반
되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박스가 너무 커서 마구 던지기 힘들어서
그런것으로 판단됩니다. -_-;;;
6. 기타
세관을 통과하는 경우 타던 자전거면 관세 없이 통과가 됩니다.
그리고 박스를 카트에 싣고 문을 나올라치면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박스가 넘 커서요. 저의 경우 이게 좀 그렇더라구요. -_-;;;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가방을 이용해서
운반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쪼록 소중한 자전거 잘 운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허재석
: 며칠뒤 일본에 (동경)갈건데요.
: 비행기로 가려는데 어떻게 해야되죠?
:
제가 제 자전거를 가지고 미국에 3번을 다녀보았습니다.
물론 해외 출장 기간 중에 자전거를 그냥 가기고 간것입니다.
저의 경우가 해답은 아닐수도 있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1. 포장재
미국이건 한국이건 자전거 샵에 가면 자전거를 포장했던 박스를
공짜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하실점은 좀 큼직한 박스를
구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전거가 16.5인치라면 박스는 적어도
그보다 더 큰 자전거를 포장했던 박스여야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휠셋을 포장한 박스도 얻어오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대형 문구점에 가셔서 bubble wrap이라고 불리는
공기방울이 들어있는 포장지를 (폭 0.7 미터 길이 20~30미터의
두루마리 형태가 5천원~1만원 정도) 필히 준비하십시오.
2. 포장
저같은 경우는 일단 페달을 페달렌치로 빼고, 싯포스트 빼고
핸들바 분해해서 준비한 포장지로 싸고 각종 레버들도 포장지로
둘둘싸고, 크랭크는 분해가 귀찮아서 그대로 톱니가 상하지 않도록
스티로폼으로 잘 둘렀습니다. 에어샥의 바람은 평소의 절반정도로
넣었습니다 - 기내의 기압이 좀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어의 바람은 혹시라 있을 충격으로 인한 튜브의 파손을 막기 위해
바람을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이렇게 잘 넣으면 대강 폭 20~25 cm, 가로 150 cm, 높이 100 cm
정도의 커다란 박스가 생깁니다. 만약 휠을 다른 박스에 넣으셨다면
박스가 2, 3개가 될겁니다.
3. 공항에서
국제선의 경우 이코노미나, 일반 회원의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부치는 화물은 핸드 캐링을 제외하고 2개의 트렁크가 한도입니다.
그 후로 하나가 추가될수록 extra charge를 물게 되는데요,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여 미국에 가는 경우 대강 9만 ~10만원,
미국에서 오는 경우는 100~110불 정도 됩니다.
만약 소지하신 짐이 트렁크 1개뿐이라면 자전거는 공짜로 운반됩니다.
저는 2번을 추가 비용을 냈는데요, 그중 한번은 extra-charge에
over-sized가 되어서 220불 가량을 내라고 그러는것을 박박 우겨서
110불에 했습니다. 즉 짐 갯수가 많아서 추가 비용을 내는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추가짐이 오버사이즈라고 돈을 2배로 내라고
하는것은 말을 잘 하시면 그냥 오버사이즈는 감면하고 추가비용만
낼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사 측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는 것일
겁니다. 만약에 티케팅 직원이 거절을 하면 상급 담당자분과 말씀을
나누고싶다고 그러면 바로 얘기가 가능하고 그런 경우는 대부분
고객의 편의를 들어주게 됩니다.
4. 휠을 각각 따로 포장해서 박스가 3개가 된 경우
휠을 따로 포장하게 되면 프레임이 든 커다란 박스 하나에 휠박스
2개가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이는 대부분 오버사이즈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큰 박스 1개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큰박스를
구하는것은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박스 3개를
테이프로 잘 붙여서 (아주 잘 붙여야 합니다) 1개의 커다란 꾸러미로
만들면 됩니다. 항공 화물은 박스의 토탈 수량으로 계산하지 않고
몇 piece 단위로 하므로 3개를 잘 붙여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면
1개의 화물로 계산이 됩니다.
5. 운반 상태
저도 처음에 운반할 경우에는, 항공 화물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마구 던지고 쌓고 그래서 엉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그런것 없이 박스에 한번도 찌그러짐도 없이 잘 운반
되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박스가 너무 커서 마구 던지기 힘들어서
그런것으로 판단됩니다. -_-;;;
6. 기타
세관을 통과하는 경우 타던 자전거면 관세 없이 통과가 됩니다.
그리고 박스를 카트에 싣고 문을 나올라치면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박스가 넘 커서요. 저의 경우 이게 좀 그렇더라구요. -_-;;;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가방을 이용해서
운반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쪼록 소중한 자전거 잘 운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허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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