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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자전거 매니아들의 남다른 특징에 대한 고찰

........2002.04.13 04:14조회 수 3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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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에서 퍼왔습니다

게시자  bike(이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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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이 그을린 부위가 확연히 드러난다
반팔저지와 쫄반바지 모두 팔과 다리에 타이트하게 붙는 복장이기 때문에 햇빛에 탄 부위와
타지못한 부위의 경계가 일반인들에 비해 현저하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김모씨에게 들은 얘기- 김모씨의 친구중 과거에 자전거 선수를 하던 에로영화 배우가 있는데 그 친구가
출연한 영화중 뜨거운 분위기의 장면이 나왔는데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는.....
그 친구의 다리 아랫쪽과 팔쪽만 검게 그을려 있는 모습에)

2. 모든 화폐가치가 순간적으로 자전거 부품의 가격으로 환산된다.
(앗!저돈이면 xxxxxx크랭크 하나 값인데...
나한테 저돈을 주면 xxxxx프레임을 하나 살텐데 아깝다....등등....)

3. TV에 경치가 멋진 곳이 나오면 이미 머릿속에는 그곳에서 라이딩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그려진다.
(MTB족- 와 저정도 능선이면 자전거를 탈만 하겠는데....꿀꺽....
ROAD족- 와...저런 길에서 한번 신나게 때려봤으면....꿀꺽....)

4. 라이딩 하다가 서로 마주치면 모르는 사이라도 인사를 한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웃으며 손인사를 하는 운동은 자전거 밖에 못봤다.
당신 나 알어? 왠 친한척? ㅡㅡ;;)

5. 길에서 내 앞에 가는 자전거는 절대 용납 못한다
(꼭 따라마셔서 제껴버려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갑자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경우도 있다.
못이길것 같으면 괜히 옆길로 빠져서 다른곳으로 가는척 하는 등의 비열한 수법을 쓴다.
집에 돌아오면 깊은 밤에도 잠못 이루고 이를 바드득 갈며 더 열심히 타야겠다고 결심한다.)

6. 자빠지면 내몸 보다는 자전거를 먼저 살핀다.
(어디 한군데 망가지기라도 하면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것이고....
흠집 하나라도 생겨났으면 가슴이 미어질듯 아파오는것은 당연지사)

7. 은근히 관객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얌전히 잘 가다가도 행인들이 관심을 보이거나 예쁜 아가씨가 지나가면 갑자기 허접한 묘기를
부리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돌변해서 엄청 빠른 속력으로 페달링을 하며 마치 자신이 민간인이 아닌
자전거 선수라도 되는양 남다른 기량을 과시하고 싶어진다)

8. 머릿속 깊은 곳에는 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자리잡고 있다.
(내 드림바이크는 지금 타고 있는 자전거가 아니다.
나의 뛰어난 기량에 걸맞는 ? 쌈빡한 자전거는 늘 내 경제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것들 뿐이다)

9. 자전거에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을 열받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며 틈을 보였다가는 아무 관련도 없는 대화 내용 속에서도 자전거 얘기를
꺼집어 내서 게거품을 문다....증세가 심각한 이들은 미팅이나 맞선에 나가서도 자전거나
동호회 얘기만 한다. 당근 하루를 못넘기고 딱지를 맞는다.
찔리는 사람들 있지?)

10. 고수가 되어갈수록 거짓말이 입에 밴다.
(사례1. "좀만 참어~ 이제 다 왔어~ 요 언덕 하나만 넘으면 되"
속마음: 나두 첨엔 다 이렇게 속으면서 탔다 쨔샤. 넌 딱걸린거야 오늘 한번 죽어봐라....ㅋㅋㅋ
사례2. 라이딩 초반: 워밍업 삼아 살살 타며...."오늘 컨디션이 않좋아서 말이지...어제 술 만땅으로 먹고 새벽에 일어났거덩"
라이딩 후반: 언덕이 나오면 궁댕이 들고 몇번 때려준다....그후 그는 시야에서 사라진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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