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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사회는 어떤곳인가요.

........2002.04.16 07:56조회 수 1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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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님의 말씀이 참 옳은것 같습니다.
힘내시고요.

전 첫 취업나가서요.
한 번은 손가락 절단될뻔했고요.
또 한 번은 화상으로 죽을뻔 했었읍니다.

근데요.
회사에서 하는 말
"쯧쯧 병신 같은놈"이라더라구요. 헐헐~~
참 사회가 원망스럽데요.

그때의 흉터는 아직도 흔적이 남아있읍니다.

몇년이 지나서
또 한 번은요
450명분의 연말정산을 수작업으로 2주일에 걸쳐 밤새며 다했었지요.
(그때는 컴퓨터가 그리 보편화되지 못했었지요)
그리고 경리부에 올려주니
시산표도 작성하라는 겁니다.
우와 ~ 머리에서 지진이 나고요.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요.가슴속에서는 뜨거운 것이 불끈불끈 치솟더라구요.
근데요.
또 밤새가며 시산표까지 작성해서 경리부에 올려 주었읍니다.
(시산표작성은 거의 연말정산 원천징수 영수증을 만드는 것과 동일한 노력이 들어가지요. 암튼 엄청난거죠 ^ ^)
뭐 우리부서에서 하는 업무였으면 억울하지나 않았죠.
근데 제가 속한 부서에 힘이 없다보니 경리과의 파워에 밀려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거죠.
허허...

근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그리했기때문에 지금도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글고 남들이 연말정산 운운하면 껴들수도 있고요. ㅎㅎㅎ.

그저 편법보다는 정도를 걸어가시면 좋은 보답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기원하며...

반월인더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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