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예비군훈련 받는데 산위에 꽃이라고는 하나도 없더군요,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유일하게 제비꽃이 하나 피어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도 군화로 짓밟히는 이동로 한가운데 틈새에 있더군요.
인간의 욕심이란 것이 발동해서, 그냥 두어야할 꽃을 한망울 꺾어서 단추구멍에 끼우고 왔습니다.
꽃은 그냥 두고 보아야 아름다운것을 저는 갈등하다 꺾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군화발에 밟힐 꽃이었다지만, 그래선 안되는 걸텐데...하는 생각이 이따금 듭니다.
꽃뿐 아니라 살면서 사람, 물건에 집착하는 우리 모습을 보면 크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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