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서 사무실로 잔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사무실키를 우리 회사의 업무용차량에 놔두고 집에 간지라, 쩝..
그냥 집으로다시 가서 옷갈아 입고 차타고 현장으로 갈까 하다 에라 내친김에 잔차를 타고 현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대학로, 사무실:을지로, 현장: 청담동)

사무실에 핼멧이 있었으므로 핼멧없이 가기가 좀 그랬지만 걍 출발했습니다. 동대문을 지나 약수동 사거리에서(약수역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동호대교로 가려고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편도 이차선에 동시신호로 기억납니다. 제가 서있던위치는 2차선 맨앞에서 약간 오른쪽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1차선에는 봉고1톤트럭이 잇었고 2차선 제 뒤에는 흰색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차량보다 제가 먼저 출발 했고 또 정지선 맨앞에 있었기때문에 당연히 저와 잔차를 차량들이 인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것이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는걸 망각 하고 있었던거죠.

신호가 떨어지고 저는 출발하며 큰 곡선을 그리며 죄회전을 하고 있었습니다.(물론 2차선의 승용차는 직직이건 죄회전이었건 제뒤에서 서서히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았!!! 그런데,  갑자기 1차선에 있던 트럭이 내옆을 스치듯 확 지나갔습니다. 1차선에서 맞은편 1차선으로 진입을 한겁니다. 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허탈한 웃움뿐이 안나왔습니다. 다행히 아무런사고는 없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청담동에 도착할때 까지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회사동료들과 그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 해봤습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도 다 잔차타거든요^^(직원 숫자 총 3명, 본인 포함. 푸하~~)
제가 흥분하며 그 자식이(봉고트럭) 순 양아치 아니냐고 막 떠들었죠.
물론 방어적인 자세가 부족했던 탓도 상당합니다.

동시신호에서는 1차선의 차량이 직직을 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꼭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또한 가급적 도로에서는 인도와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찬차 타시는 분들 보호구 꼭하시고요, 도로에서는 항상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잇다는 생각 하십시요. 특히 직진 좌회전 동시신호에서는 정말 위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