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투어를 준비하려고 오후에 잔차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남한산성을 넘어 퇴촌쯤 다녀 오면 한 6,70키로는 거뜬이 타려니 생각하고 말입니다. 남한산성을 오르니 부슬비가 부슬 부슬 내리더군요. 슬며시 새 자전거에 대한 부담이(다들 아시죠. 새로 자전거 사면 비 맞추는 거 싫잖아요) 앞길을 가로 막더군요. 하여 수어 장대로 올라 다시 검단산을 거쳐 황송공원으로 내려 오리라는 마음을 먹고 한참 페달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셋길이 하나 보이길래, 이길로 가면 좀 더 빨리 내려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고는 늘 가던 길을 접고 낫 선 길을 들어 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 갈 수도 없고... 이리 저리 살피던 중 겨우 사람 하나 지나 갈 만한 개구멍이 보이더군요. 자전거 바뀌를 빼고 자전거를 드리 밀고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립을 하여 한 방에 황송공원 까지 내 쏘리라는 생각으로 힘찬 페달질을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돌밭이 나오더군요. 뭐 이정도야 하며 지날만한 곳이었습니다. 자신 만만하게 웨이백도 하지 않은체... 근데 어찌 된 일인지 자전거가 공중부양을 시작하더군요. 그 다음은 아시겠죠. 어떻게 되었는지...
떨어지는 순간 머리가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느낌은 참 편하고 부드럽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일어 나 보니 헬멧이 난리가 났더군요. 여기 저기 금이.... (거금을 들인 헬멧이었습니다. 바꾼지도 이제 한달이 체 안된..., 땀을 많이 흘린다는 이유로 통풍이 잘 되는 e2....) 순간적으로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돈이 얼만데..., 아직 한달도 체 안된 아직 흠집 하나 없는 헬멧인데...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또 한 편에서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니야 이 헬멧 때문에 머리가 무사 할 수 있지 않아. 헬멧 덕을 봐 놓구선... 하면서 말입니다. 저녁 내내 이 마음이 저를 사로 잡고 있습니다. 아까운 생각과 다행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이런 마음이 제 속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아마도 한참 시간이 지나야 아쉬운 마음이 사라질 듯 하군요.
내려 서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언덕을 올려다 보았더니 커다란 돌이 하나 빠져 있더군요. 아, 바로 저거 구나 했습니다. 저게 빠지는 바람에...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구 이렇게 넘어지다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등산객이 올라 왔습니다. 저는 애써 고개를 돌렸죠. 넘어진 모습 보여 주기 싫어서요. 참 우습죠...., 좀 보여 주면 어때서... 그러는 동안 또 다른 원인 하나가 생각 났습니다. 자전거를 바꾸고 스템이 좀 길어 불편했었는데..., 몇일 전 그걸 좀 짧은 걸로 바꾸었거든요. 그리고 산은 처음이라.. 음... 스템이 짧아지면 엎힐은 유리하고 다운은 불리하다더니 이런 것이군. 좀더 익숙해 지기 까지 조심했어야 하는데 너무 자신 만만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상하죠. 실력이 모자라서 넘어졌다. 이렇게 해 버리면 좋을 텐데 애써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절 거리면서 위안을 받으려 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하렵니다.
자만은 금물이다.
떨어지는 순간 머리가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느낌은 참 편하고 부드럽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일어 나 보니 헬멧이 난리가 났더군요. 여기 저기 금이.... (거금을 들인 헬멧이었습니다. 바꾼지도 이제 한달이 체 안된..., 땀을 많이 흘린다는 이유로 통풍이 잘 되는 e2....) 순간적으로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돈이 얼만데..., 아직 한달도 체 안된 아직 흠집 하나 없는 헬멧인데...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또 한 편에서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니야 이 헬멧 때문에 머리가 무사 할 수 있지 않아. 헬멧 덕을 봐 놓구선... 하면서 말입니다. 저녁 내내 이 마음이 저를 사로 잡고 있습니다. 아까운 생각과 다행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이런 마음이 제 속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아마도 한참 시간이 지나야 아쉬운 마음이 사라질 듯 하군요.
내려 서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언덕을 올려다 보았더니 커다란 돌이 하나 빠져 있더군요. 아, 바로 저거 구나 했습니다. 저게 빠지는 바람에...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구 이렇게 넘어지다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등산객이 올라 왔습니다. 저는 애써 고개를 돌렸죠. 넘어진 모습 보여 주기 싫어서요. 참 우습죠...., 좀 보여 주면 어때서... 그러는 동안 또 다른 원인 하나가 생각 났습니다. 자전거를 바꾸고 스템이 좀 길어 불편했었는데..., 몇일 전 그걸 좀 짧은 걸로 바꾸었거든요. 그리고 산은 처음이라.. 음... 스템이 짧아지면 엎힐은 유리하고 다운은 불리하다더니 이런 것이군. 좀더 익숙해 지기 까지 조심했어야 하는데 너무 자신 만만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상하죠. 실력이 모자라서 넘어졌다. 이렇게 해 버리면 좋을 텐데 애써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절 거리면서 위안을 받으려 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하렵니다.
자만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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