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약간의 해명과 첨언..

........2002.05.16 01:21조회 수 169댓글 0

    • 글자 크기


이번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행사에 참가했던 사람으로서
몇가지 오해를 풀어드리고 상황을 설명이 필요할 거 같어사
글을 씁니다.

우선 신나 문제인데 그 신나는 이번 행진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닙니다. 북한산 자락의 농성장에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제가 판단하기로는 그 신나는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기서
농성하시는 분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실제 농성은 스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이 함부로 그런 것을 쓰시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이분들이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싸우고 계시는
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요. 그리고 이전 공사가 한참 진행될때는
그것을 저지하려는 분과 공사관계자들의 충돌로 여러분들이
다치시기도 하셨습니다. 신나는 그런 상황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그런 절박함을 기록하기
위해서 남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전거 행진은 흥겨운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헬멧 문제인데...
먼저 얘기드려야 할 것은 이번 행진의 주최가 발바리는 아닙니다.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 연대에서 주최를 하고 발바리에서
참가를 한 것이지요. 이번 행사에 발바리를 통해 참가하신 대부분
의 분들은 헬멧을 착용하셨습니다. 이미 헬멧 착용이 생활화 되신
분들이지요.
문제는 다른 쪽에서 오신 평소에 자전거를 안타시던 분들이나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 본 일이 없는 어린 친구들인데..
주최측에서 안전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헬멧 준비가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행진은 한 두 차선을 막고 차가 통해하는 차선과의
경계에는 발바리에서 참가하신 분들이 경계를 지으며 달렸고
평균시속 10-15km 정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안전의 측면에서는 여의도 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려 마구 광장을
질주하는 중고등학생들보다는 몇배는 안전했으리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헬멧이 필요없는 상황이다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돌발 사태는 발생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발바리 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헬멧 착용 여부로 행진의 참가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결정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다양한 그룹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권유는 하지
만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Bikeholic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행사 사진을 위라이드에서 봤습니다.
:
: 옳다고 생각되는 것에대한 신념을 확인하던 도중,
: 유난히 시선을 끄는 것은 헬멧도 안쓴 어린아이의 그룹 도로 라이딩과,
: 분신용 신너...였습니다.
:
: 뭐랄까요.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절박함을 알리는 도구로 표현한 것이라 하더라도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 그것이 목적을 알리려는 상대방에게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대중에게는 단순한 과격시위용 도구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
: 어차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뿐입니다. 제가 판단하듯이 말이지요.
:
: 그당시의 급박한 상황이나, 절박함은 보이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
: 시대의 흐름이, 그리고 정서가, 우리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면 그 근간부터 차근차근 다시한번 짚어보아야 할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 행사를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는 특정 사진은 게재하지 않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
: 운영자로서가 아니라, MTB 동호인의 한사람으로서의 멘트입니다.
:
:                      = 술깨고 집에 가려고 사무실에서 버티고 있는 바이크홀릭 =
:
: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679
188075 ▶◀ [ 謹弔 ] 깜장고무신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319 뽀스 2008.07.09 9214
188074 바이크 투어맵 다운로드.161 amakusa 2006.07.19 8982
188073 촛불이 쉬쉬하니, 다시 노무현전대통령님이 한말씀하셨습니다.159 dunkhan 2008.06.18 7315
18807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4 공체선 2007.04.02 8002
188071 글 좀 올려 주세요138 STOM(스탐) 2007.04.26 1942
188070 강간범 잡아 넣고 왔습니다......129 다리 굵은 2006.04.05 19777
188069 ======더블 에스트롱~댓글 레이스 突入.~======120 더블 에스 2007.09.17 8459
188068 쫄바지는 몸매가 되는분들만 입으면 안되나요?115 madmagazine 2007.09.28 8575
188067 <b>"기적"을 믿으며 드리는....호소문</b>114 뽀스 2008.06.16 20528
188066 "칠십오님" 사망사고 경위 입니다.[펀글]114 독수리 2007.04.02 19295
188065 꼬리글 100개에 무모하게 도전해 봅니다...109 인자요산 2008.01.04 2082
188064 깜장 고무신님 현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104 Bikeholic 2008.06.06 7494
188063 ▶▶화끈한 만남을 원하세요? 어서오세요~◀◀103 부루수리 2007.06.21 2740
188062 이형기님을 보내며...97 pigmtb 2006.06.07 1887
188061 인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심하네요.97 raxel 2006.03.09 4083
188060 엘스워스 모멘트 프레임 먹다... 96 뻘건달 2007.02.20 19638
188059 산악자전거대회 참가자 경기중 숨져!!95 hksuk 2006.09.30 6642
188058 [동영상] 28일 여성시위자 단체로 짓밟고 곤봉으로 때리는 전경92 그리운벗 2008.06.29 2663
188057 아래 동네수첩이 헛소리인 이유92 natureis 2006.01.03 2703
188056 오늘, 산악자전거대회 도중, 사망 사고라는데....91 잔차나라 2008.09.28 825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