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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의 진실은? (펌글)

........2002.05.17 12:03조회 수 13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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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씨가 돌아와서 ‘죄송하다’고 하는 HOT한 시점에 아마도 ‘연예인 원조교제’ 만큼 확실하게 ‘홍걸’씨로 몰린 세간의 관심을 돌릴만한 것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기껏해야 3, 4일이겠지만 어쨌든 ‘이경영 원조교제’는 확실한 이슈는 이슈다.
게다가 이보다 더 자극적일수도 없다.

물론 현재 인기 최정상의 연예인은 아니지만 이경영은 ‘유명 연예인’이라고 하기에 충분한 사람이고, 그 상대자는 미성년자이다. 게다가 안그래도 ‘대가성’이니 ’상납’이니하는 말에 심기가 불편한 국민들의 심사(최규선의 영향이겠지만)에 ‘영화출연을 대가로한 성상납’! 그야말로 지금까지 ‘의리의 사나이’ 이경영이 ‘파렴치한’으로 몰락하기는 한순간이다.

하지만 그야말로 ‘이경영 원조교제’로 몰아가는 이 분위기속에서 정말 ‘이경영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과연... 그의 진실은 무엇일까?

미성년자인줄 알았다? VS 몰랐다!

뭐 사건당일 하루종일 뉴스와 신문을 통해 도배가 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첨부는 달지 알겠다. 뭐니뭐니해도 이 사건의 핵심은 과연 이경영이 상대자인 이모양의 나이를 처음부터 알고 성관계를 가졌는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경영측은 일단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초 처음 이양을 만났을 때 21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연극영화학과에 휴학중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며 이경영을 ‘삼촌’이라 부르며 따랐고 그러다보니 충동적으로 두 차례의 성관계를 갖게 된것이며 나중에 고등학생인 것을 알고 난 후에는 결코 성관계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양측에서는 이경영이 처음부터 이양이 고등학생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성관계를 가지면 영화에 출연시켜줄 것으로 생각해서 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경영측의 완강한 주장도 주장이지만 이양을 직접 본 경찰관계자들도 그럴만하다고 수긍할 정도로 이양은 나이보다 성숙한 몸매와 뛰어난 패션 감각의 소유자였다고 하는데...
게다가 이경영등과 만날 당시 술?담배, 그리고 염색등으로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경영은 이양의 매니저라는 윤모씨를 통해 이양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록 이양이 나이를 속였다하더라도 충분히 윤모씨를 통해 실제나이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긴 원조교제로 구속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실제 상대자의 나이를 모르고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는 하나 공인이라는 점에서 이경영이 허술했다는 점만은 아무래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성상납이다? VS 아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또하나. 바로 13만원이다.
이경영은 이양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두 차례에 걸쳐 13만원을 이양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고 이양측에서는 이것을 성관계의 대가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경영측은 단지 이양이 집까지 갈수 있도록 배려한 교통비라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영측에서는 ‘막말로 여자와 자고 싶다면 여자가 없었겠는가? 나는 돈을 주고 여자와 자는 사람이 아니다’라고까지 하고 있다.

이양측에서는 이경영이 제작한 영화 [몽중인]의 시나리오 CD를 증거로 영화출연을 대가로한 성상납이며 원조교제라고 물고 늘어지고 있고, 이경영은 절대 원조교제나 성매매는 아니며 순간의 충동을 억누르지 못한 실수로 자책하고 있다. 어쨌거나 그것은 자신을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고 영화배우를 꿈꾸는 연기지망생을 20년 넘게 차이가 나고 게다가 공인의 입장에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다.

불운한 이경영

이경영의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애꿎게도 만인이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이승연’이다.
그도 그럴것이 안좋은 사건이면 꼭 이름이 얽히곤 했던 이승연이 이번 사건에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이경영과 이승연은 이번주 개봉을 앞둔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에서 연인으로 연기했다. 두 사람 모두 영화에서는 그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터라 오랜만의 영화출연에 내심 기대가 컸을텐데,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터지면서 당사자인 이경영은 물론 그 상대역인 이승연까지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이다. 뭐 영화사야 마음을 비울 수 밖에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연예계에서는 소문난 의리파에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남자로 알려졌지만, 실제 이경영 자신은 이미 한번의 이혼을 경험한 그리 순탄치 못한 가정사를 가진 사람이다.
술을 많이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결혼생활도 평탄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쩌면 이런 외로움이 병이 되서 이양과의 만남이 더 자연스러워졌는지도 모르겠다.

스포츠 신문 기사를 보면 대질심문까지 한 후에도 이경영은 이양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안스러움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양이 대질심문중에 ‘삼촌이 나한테 잘해줬으면 이렇게 밝히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말을 했다며, 오히려 이양에게 잘 못해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데...

글쎄 공인으로서, 특히 이름있는 연예인으로서 너무 늦은 후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있지만 아마 이경영 자신이 이번 사건을 통해 공인된 자로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책임감을 필요로하는지 절실히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일부에선 이번 일로 연예계에 원조교제 파문이 확산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섣부른 걱정을 하고 있다. 이경영외에도 이양과 관련된 연예관련자들도 ‘원조교제’의 혐의를 수사받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자극이란 처음에 강도가 높지 연속되는 자극은 평범해진다. 때문에 방송이나 언론은 괜한 수고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제 관심의 1순위를 ‘대통령의 아들’들에게 넘겨줄 때가 아닌가 싶다.

    -잔차타는 사람들은 원조교제할시간에 잔차랑 교제합시다-
      영계 잔차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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