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봄에 쇄골 골절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텐데,
올해 1200투어를 하실 용기를 내셨다는 게 참 대단하십니다.
해와 소년님의 글을 보면서, 어쩜 이 글은 제 맘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미소 지었습니다.
저두 가끔 조그만 목표(예를 들어 남산, 대모산...)를 설정하고
그걸 오르기 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1200투어 온로드 라이딩에 비교할 순 없지만,
힘두 별루 없는 제겐 그 조그만 산을 가는 것도,
역시 힘들고 어려운 일이긴 마찬가지이며,
가기전엔 마음을 몇 번 다지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라이딩 도중엔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스스로를 얼마나 원망하는지....
'내가 미쳤지, 이 힘든 걸 왜 하겠다구 따라 나서구 지랄인지....
아이, 힘들어, 쓰X....'
그래두 마치고 나서의 작은 성취감(?)이랄까, 하는 것은,
그 라이딩으로 인한 피로감이 사라질 즈음이면,
다시금 솔곳히 사람을 잡아끄는, 그리고 가슴 뛰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해와 소년님!!!
좀 더 강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오는 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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