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이라 굳이 인터넷에 올리지 않으려 했으나 도움을 받고 싶어 올리게 됬습니다.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려 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남녀 노소를 가리지 말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를 모르셔도 좋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괜히 이상한 리플은 정중히 거절하니 진지하게 생각하고 답변 글좀 적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정말 우울합니다. 아래글은 제가 어떤 회사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는 절대로 옮기거나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사생활이 관계된 문제 이므로 그냥 보고 답변글 적고 싶으시면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쯤에 2204호에 근무하는 이수정을 찾아갔던 이진학이라는 사람입니다. 지난 일 이지만, 정말 속상하고 기분 나쁜 마음을 잊지 못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어 봅니다. 다 지난 일이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과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습니다. 이 글이 회사 이미지를 깎아 먹는 글인 줄은 아나, 이렇게 라도 제 의사를 밝혀야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렸던 부분을 이해시킬 수 있을 거 같고 하겠기에 굳이 게시판에 올리게 됐습니다. 이 글을 임의로 삭제 하셔도 저는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단 몇 일 동안이라도 다른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지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올리는 목적은 사과를 받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시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남자라는 이유로 제가 나쁜 사람이 된 것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제 의사를 표명해야겠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수정과 저는 같은 학교 같은 학과의 학생으로 알게 된 사이입니다. 이수정은 저희 학교에 3학년 편입한 학생이었으며 저는 3학년 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4학년 1학기 때 연극 영화 개론이라는 수업을 같이 듣게 되 수업 과제물로 둘이서 연극을 한편 봤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마다 둘이 같이 수업을 받았으며 저는 수정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고 수업을 듣는 동안 내 마음을 어떻게 고백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둘이서 영화도 보았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연애하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정이의 행동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4월쯤인가 해서 취직을 했다고 해서 취직 선물로 영화 보러 갔을 때 들렸던 인사동에서 사고 싶어했던 자개 보석함을 선물했습니다. 선물 안에는 취직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랑한다는 글을 적어서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만나자 했습니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만나지 않더군요. 집에서 동생들이 올라왔다느니, 중간고사 끝나고 만나자 느니, 기말 고사 끝나고 만나자 느니 하며 미루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름방학까지 계속 일방적으로 연락만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계속 약속을 안 잡기에 내가 뭘 잘못한 게 아닌가 하고 메일을 보내 사과하며 언제 한번 만나자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고 저한테 메일이 하나 왔더군요. 읽어보니 수정이랑 결혼할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수정이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알게 된 선배이며 사귄 지는 2년이 됐고 결혼을 약속했으나 아직 기반이 안 잡혀서 결혼을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수정이가 자기한테 같은 과에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를 애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 부담이 되어서 만나자 해도 안 만난다고 하더군요.
저는 메일을 받고 황당하더군요. 왜 나면 저한테 대하는 태도는 제 여자 친구처럼 대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증거를 대자면 이렇군요. 제가 선물을 줬을 때 안에 사랑한다는 글을 적어서 줬고 수정이는 그걸 받고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줄 때는 취직 축하한다면서 줬고 취직 축하하는 선물로도 줬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사랑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고 수정이도 그걸 분명히 읽었습니다. 제가 선물 준 다음에 집에 와서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서 선물 받은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 봤더니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 마음을 받아 준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네 사진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취직 준비에 많이 써서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아서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만일 그냥 아는 같은 학과 사람이라면 사진 달라는 말에 왜 내가 사진을 줘야 하는지를 물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수정이한테 너를 사랑하는 이유를 가르쳐 줄까? 라고 물었더니 가르쳐 달라고 해서 저는 솔직하게 가르쳐 줬습니다. 만일 그냥 친구라면 그런걸 물을 필요도 없고 가르쳐 줄 이유도 없는 것 아닌 지요?
그리고 영화보고 오는 날 남자 친구 생겨서 좋다고 하더군요. 자기 동생은 남자 친구 있는데 자기는 없어서 외로웠는데 자기도 남자 친구 생겨서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더군요. 아버지는 뭐하시며 어머니는 뭐하시고 형제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요. 만일 그냥 아는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면 왜 그런 개인적인 문제까지 물어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기 개인 신상에 대해 가르쳐 주더군요. 아버지, 어머니는 뭐하시고 동생들은 뭐하고 있는 것까지 가르쳐 주더군요. 전 알게 된지 10년이 훨씬 넘는 친구가 있지만 아직까지 아버지가 뭐하시는지 어머니가 무슨 일 하시는지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친구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친구는 그냥 아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밖에도 평소에 저를 대할 때 태도는 분명히 저를 남자 친구로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저만 일방적으로 전화 연락을 했을 뿐 수정이는 저한테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휴대폰이 없어서 집으로 전화기 뭐해서 그랬을 수 도 있지만, 하지만 적어도 제가하는 전화를 피하거나 꺼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사람으로부터의 메일을 받은 뒤로는 제 전화는 피하더군요. 저는 집에서 전화를 걸기 때문에 수정이의 핸드폰에 전화번호가 찍혀 나오므로 수정이는 전화를 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학이고 해서 학교에도 안 와서 만날 기회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회사를 찾아갈 수 있었던 건 선물을 줄 적에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XX대학교 내에 있는 정밀기계 연구소에 있는 반도체를 연구하는 벤처기업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연관되지만 수정이는 자신은 회사를 전혀 가르쳐 준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사는 두 번 찾아갔습니다.
직접 만나서 머리채라도 잡고 흔들어 놓을 작정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고 차마 여자를 그렇게 까지 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절교한다는 말과 함께 전에 줬던 선물도 다시 받아서 가져왔습니다. 별것 아닌 거 이었지만 저한테는 제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결혼할 사람까지도 있었으면서 나한테는 이야기 한마디도 안 했냐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 그런걸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니깐 감추고 싶었던 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란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니깐요.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몇 주를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다 싶더군요. 만일 그런걸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태도는 그렇지 않아야 하는데 수정이의 태도는 분명히 저를 남자 친구로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한다는 글을 준 이후에도 우리는 같이 수업을 들었고 바로 옆자리에서 저랑 같이 수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학교 근처에 있는 집 근처까지 제가 매일 같이 가 주었습니다. 만일 단지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면 정중히 거절을 했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 않았는지 묻고 싶더군요. 그리고 편입생 동기들한테는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저한테만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도대체 그렇게 행동 했냐구요. 그런데 자기는 그냥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계속 왜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저 혼자 계속 물어 보는 일방적인 이야기가 오전 내내 계속 됐습니다. 수정이는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계속 떠들어댔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생각나는 것이 남자 친구 생겨서 좋다고 했던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그걸 물었죠. 그랬더니 자기가 한 행동에 할말이 없었는지 결혼할 사람이 가난해서 집안에서 반대해서 다른 사람을 찾은 거라고 하더군요. 전 그 말도 사실이라고 믿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게 거짓말이더군요. 전에 자기 집안에 대해 이야기해서 알지만 수정이네 집은 그리 넉넉한 집안이 아닙니다. 그런데 결혼할 사람이 가난해서 집안에서 반대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들더군요. 그리고 수정이는 점심시간이 돼서 점심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 점심 먹기를 기다리다가 점심시간 끝나서 다시 나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서 다시 벨을 눌러 불러냈습니다.
그랬더니 소장 님이 나오시더군요. 그랬더니 초면인데도 대뜸 반말을 하시더니 뭐 하는 사람이냐고 하면서 막 대하시더군요. 그래서 무슨 일 때문이냐고 하시기에 수정이가 남자 친구 있으면서 저를 만나고 다녀서 화가 나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 친구 있으면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게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하시면서 도리어 화를 내시는 겁니다. 당시에는 제가 너무 화가 나고 경황이 없어 말을 조리 있게 못했고 상황 설명이 부족해 이해를 못하시고 계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수정이랑 이야기하겠다고 하며 다시 불러 달라고 했더니 저보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욕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못 만나겠다 싶어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저는 배신감과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되더군요.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도 왜 도대체 저한테 그렇게 대했는지 분하고 억울하더군요.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말만 했어도 제가 다른 여자를 찾아봤을 텐데 저한테 그렇게 대한 수정이가 정말 밉더군요. 그래서 수업 끝나고 나오는 수정이를 잡고 조용한 데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나한테 한대만 맞으라고 하면서 얼굴을 주먹으로 한대 후려쳤습니다. 그랬더니 수정이가 울더군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때리고 나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집으로 도망치듯이 왔습니다. 오다 보니 궁금한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가 보니 얼굴을 쓰다듬으며 학교를 나오고 있더군요. 그래서 때린 건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넌 반성을 해야 한다고 하며 욕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났을 까, 이제는 수정이를 잊고 나도 다른 사람을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잊기로 마음먹고 전에 회사 찾아가서 소란 핀 것이 미안하고 해서 사과도 드리고, 그리고 아무래도 소장 님이 나를 대했던 태도가 이상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저랑 말다툼하신 분을 찾는다고 했더니 어떤 여직원이 받더니 자꾸 귀찮게 전화하지 말라면서 수정이랑의 일은 수정이랑 해결하라고 하면서 연락처 남기면 연락하라고 한다더군요. 그래서 연락처를 남기고 잠시 후 수정이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그랬더니 대뜸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경찰에 고발해 버린다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겁니다. 저는 왜 경찰에 고발하느냐고 네가 잘한 게 뭐가 있냐고 하면서 화를 냈죠. 그리고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그리고 소장 님하고 통화하며 수정이가 저를 스토커라고 이야기했냐고 물어 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가 몇 차례 계속 물어 봤는데도 그렇게 대답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소장 님이 지난번에 찾아갔을 때 저를 대하는 태도가 스토커를 대하는 태도와 비슷해서 그 말을 믿게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수정이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소장 님이 자꾸 찾아오니깐 귀찮아서 대충 그렇게 대답하신 게 아닌가 추측 됐습니다. 그리고 학생이니 모든 일을 잊어 버리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굳이 말씀드리면, 저를 스토커로 보시든지 아니든지 저는 그리 개의치 않지만 스토킹이라는 것은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수정이에게 속임을 당했으며 인간적인 배신을 당했습니다. 물론 제 행동도 잘한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수정이를 때린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폭력은 어느 순간에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글쎄요, 맞아 달라고 사정하면서 때린 것에까지 폭력이라고 하신다면 저도 할말이 없군요.
그리고 저는 학교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수업 끝나면 불러 놓고 뭔 소린지 확인해 보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끝나고 불러내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우리 과의 후배형이 네가 수정이를 때렸냐며 저를 무조건 때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남자로써 여자가 맞는 것을 볼 수 없어서 그러려니 하면서 저는 그냥 맞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정이는 어떤 남자랑 학교를 빠져나가더군요. 그래서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그 남자한테 결혼할 사람이냐고 물어 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때린 건 정말 미안하게 됐으나 그 동안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행동 했냐구 했더니 자기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자기는 그냥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꼬치꼬치 캐며 물었습니다. 선물도 받았으며 왜 돌려주지 안았냐고 하니 자기는 취직 선물로 알고 받았다며 쪽지에 적힌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말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내가 하는 애정 표현은 왜 받고 가만히 있었냐고 하니깐 그런 적이 어디 있냐고 딱 잡아떼더군요. 그리고 이런저런 증거를 대니깐 결혼할 사람도 인정을 하는데 수정이만은 절대로 인정을 안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나중에 만나서 잘 해결하기로 약속하고 너무 늦어서 그냥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집에 와서 나이는 많지만 후배한테 맞은 것이 화가 나서 때린 형한테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도 수정이 남자 친구 인줄 알고 나를 때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몇 일전에 수정이랑 둘이서 밥 먹으면서 내가 회사를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와서 이유 없이 행패 부리고 자꾸 쫓아다니면서 괴롭힌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저한테 맞은 상처를 보여주며 이렇게 맞았다고 보여 주더랍니다. 그리고 무서워서 학교 못 다니겠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수정이랑 둘이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형도 알고 보니, 자기도 수정이랑 연애하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결혼할 사람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냐고 했더니 자기는 남자 친구 있는 줄은 알았지만 결혼할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나한테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저는 까맣게 모르던 사실을 그나마 그 형은 일부나마 알고 있어서 그렇게 화는 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경우라 정말 화가 나더군요. 물론 제가 사전에 수정이한테 남자 친구가 있는지 그걸 물어 봤어야 하지만 제가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면 만일 남자 친구 있으면 말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하는 행동이 이성 친구를 대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의심을 하지는 않았던 겁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이 이후부터입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었으면서 저한테는 아무 말도 안 했던 것과 그 동안 제가하는 행동을 가만히 보면서 즐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심한 모멸감과 배신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용당한 것도 억울한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제가 나쁜 짓이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냐면, 같은 과 사람들 앞에서는 저만 보만 무서워서 도망가는 것처럼 하고 제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하고 아무런 일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더군요. 이건 아마 다른 사람들이 제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기 위해서 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결혼할 사람이 있었어도 그 사람이 지방에 있어서 서로 잘 만나지 못해 외로워서 잠깐 저만을 만났다면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저만이 아니라 후배형까지 만나고 다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제가 수정이가 고의적으로 저를 이용했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저한테는 전화 연락 하나 안 하면서 제 앞에서는 제 여자 친구인 것처럼 행동을 하며 제가 자기한테 어떻게 하나 가만히 지켜봤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할 사람 앞에서 자기가 한 행동을 꼬치꼬치 캐묻자 모두 오리발을 내밀었다는 겁니다. 하긴 결혼할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람 만난 것을 솔직하게 고백할 생각이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용서를 빌었다면 제가 이렇게 1년이 다 되는 시점에 글을 올릴 이유도 없고 화도 안 났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는 절대로 잘못한 것이 없고 사과할 일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저는 그 일로 마음의 상처가 생기더군요. 무슨 일을 해도 집중도 되지 않고 괜히 복수하고 싶은 마음만 생깁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다가 이렇게 홈페이지를 발견하게 되 글을 올리면 어떨까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서는 남자는 여자한테 항상 나쁜 일만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남자도 여자가 나쁜 사람으로 모는데는 약자가 된 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제 글을 줄일까 합니다.
저는 작년 여름쯤에 2204호에 근무하는 이수정을 찾아갔던 이진학이라는 사람입니다. 지난 일 이지만, 정말 속상하고 기분 나쁜 마음을 잊지 못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어 봅니다. 다 지난 일이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과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습니다. 이 글이 회사 이미지를 깎아 먹는 글인 줄은 아나, 이렇게 라도 제 의사를 밝혀야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렸던 부분을 이해시킬 수 있을 거 같고 하겠기에 굳이 게시판에 올리게 됐습니다. 이 글을 임의로 삭제 하셔도 저는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단 몇 일 동안이라도 다른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지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올리는 목적은 사과를 받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시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남자라는 이유로 제가 나쁜 사람이 된 것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제 의사를 표명해야겠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수정과 저는 같은 학교 같은 학과의 학생으로 알게 된 사이입니다. 이수정은 저희 학교에 3학년 편입한 학생이었으며 저는 3학년 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4학년 1학기 때 연극 영화 개론이라는 수업을 같이 듣게 되 수업 과제물로 둘이서 연극을 한편 봤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마다 둘이 같이 수업을 받았으며 저는 수정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고 수업을 듣는 동안 내 마음을 어떻게 고백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둘이서 영화도 보았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연애하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정이의 행동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4월쯤인가 해서 취직을 했다고 해서 취직 선물로 영화 보러 갔을 때 들렸던 인사동에서 사고 싶어했던 자개 보석함을 선물했습니다. 선물 안에는 취직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랑한다는 글을 적어서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만나자 했습니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만나지 않더군요. 집에서 동생들이 올라왔다느니, 중간고사 끝나고 만나자 느니, 기말 고사 끝나고 만나자 느니 하며 미루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름방학까지 계속 일방적으로 연락만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계속 약속을 안 잡기에 내가 뭘 잘못한 게 아닌가 하고 메일을 보내 사과하며 언제 한번 만나자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고 저한테 메일이 하나 왔더군요. 읽어보니 수정이랑 결혼할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수정이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알게 된 선배이며 사귄 지는 2년이 됐고 결혼을 약속했으나 아직 기반이 안 잡혀서 결혼을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수정이가 자기한테 같은 과에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를 애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 부담이 되어서 만나자 해도 안 만난다고 하더군요.
저는 메일을 받고 황당하더군요. 왜 나면 저한테 대하는 태도는 제 여자 친구처럼 대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증거를 대자면 이렇군요. 제가 선물을 줬을 때 안에 사랑한다는 글을 적어서 줬고 수정이는 그걸 받고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줄 때는 취직 축하한다면서 줬고 취직 축하하는 선물로도 줬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사랑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고 수정이도 그걸 분명히 읽었습니다. 제가 선물 준 다음에 집에 와서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서 선물 받은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 봤더니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 마음을 받아 준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네 사진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취직 준비에 많이 써서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아서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만일 그냥 아는 같은 학과 사람이라면 사진 달라는 말에 왜 내가 사진을 줘야 하는지를 물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수정이한테 너를 사랑하는 이유를 가르쳐 줄까? 라고 물었더니 가르쳐 달라고 해서 저는 솔직하게 가르쳐 줬습니다. 만일 그냥 친구라면 그런걸 물을 필요도 없고 가르쳐 줄 이유도 없는 것 아닌 지요?
그리고 영화보고 오는 날 남자 친구 생겨서 좋다고 하더군요. 자기 동생은 남자 친구 있는데 자기는 없어서 외로웠는데 자기도 남자 친구 생겨서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더군요. 아버지는 뭐하시며 어머니는 뭐하시고 형제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요. 만일 그냥 아는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면 왜 그런 개인적인 문제까지 물어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기 개인 신상에 대해 가르쳐 주더군요. 아버지, 어머니는 뭐하시고 동생들은 뭐하고 있는 것까지 가르쳐 주더군요. 전 알게 된지 10년이 훨씬 넘는 친구가 있지만 아직까지 아버지가 뭐하시는지 어머니가 무슨 일 하시는지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친구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친구는 그냥 아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밖에도 평소에 저를 대할 때 태도는 분명히 저를 남자 친구로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저만 일방적으로 전화 연락을 했을 뿐 수정이는 저한테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휴대폰이 없어서 집으로 전화기 뭐해서 그랬을 수 도 있지만, 하지만 적어도 제가하는 전화를 피하거나 꺼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사람으로부터의 메일을 받은 뒤로는 제 전화는 피하더군요. 저는 집에서 전화를 걸기 때문에 수정이의 핸드폰에 전화번호가 찍혀 나오므로 수정이는 전화를 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학이고 해서 학교에도 안 와서 만날 기회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회사를 찾아갈 수 있었던 건 선물을 줄 적에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XX대학교 내에 있는 정밀기계 연구소에 있는 반도체를 연구하는 벤처기업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연관되지만 수정이는 자신은 회사를 전혀 가르쳐 준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사는 두 번 찾아갔습니다.
직접 만나서 머리채라도 잡고 흔들어 놓을 작정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고 차마 여자를 그렇게 까지 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절교한다는 말과 함께 전에 줬던 선물도 다시 받아서 가져왔습니다. 별것 아닌 거 이었지만 저한테는 제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결혼할 사람까지도 있었으면서 나한테는 이야기 한마디도 안 했냐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 그런걸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니깐 감추고 싶었던 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란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니깐요.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몇 주를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다 싶더군요. 만일 그런걸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태도는 그렇지 않아야 하는데 수정이의 태도는 분명히 저를 남자 친구로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한다는 글을 준 이후에도 우리는 같이 수업을 들었고 바로 옆자리에서 저랑 같이 수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학교 근처에 있는 집 근처까지 제가 매일 같이 가 주었습니다. 만일 단지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면 정중히 거절을 했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 않았는지 묻고 싶더군요. 그리고 편입생 동기들한테는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저한테만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도대체 그렇게 행동 했냐구요. 그런데 자기는 그냥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계속 왜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저 혼자 계속 물어 보는 일방적인 이야기가 오전 내내 계속 됐습니다. 수정이는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계속 떠들어댔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생각나는 것이 남자 친구 생겨서 좋다고 했던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그걸 물었죠. 그랬더니 자기가 한 행동에 할말이 없었는지 결혼할 사람이 가난해서 집안에서 반대해서 다른 사람을 찾은 거라고 하더군요. 전 그 말도 사실이라고 믿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게 거짓말이더군요. 전에 자기 집안에 대해 이야기해서 알지만 수정이네 집은 그리 넉넉한 집안이 아닙니다. 그런데 결혼할 사람이 가난해서 집안에서 반대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들더군요. 그리고 수정이는 점심시간이 돼서 점심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 점심 먹기를 기다리다가 점심시간 끝나서 다시 나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서 다시 벨을 눌러 불러냈습니다.
그랬더니 소장 님이 나오시더군요. 그랬더니 초면인데도 대뜸 반말을 하시더니 뭐 하는 사람이냐고 하면서 막 대하시더군요. 그래서 무슨 일 때문이냐고 하시기에 수정이가 남자 친구 있으면서 저를 만나고 다녀서 화가 나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 친구 있으면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게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하시면서 도리어 화를 내시는 겁니다. 당시에는 제가 너무 화가 나고 경황이 없어 말을 조리 있게 못했고 상황 설명이 부족해 이해를 못하시고 계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수정이랑 이야기하겠다고 하며 다시 불러 달라고 했더니 저보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욕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못 만나겠다 싶어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저는 배신감과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되더군요.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도 왜 도대체 저한테 그렇게 대했는지 분하고 억울하더군요.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말만 했어도 제가 다른 여자를 찾아봤을 텐데 저한테 그렇게 대한 수정이가 정말 밉더군요. 그래서 수업 끝나고 나오는 수정이를 잡고 조용한 데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나한테 한대만 맞으라고 하면서 얼굴을 주먹으로 한대 후려쳤습니다. 그랬더니 수정이가 울더군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때리고 나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집으로 도망치듯이 왔습니다. 오다 보니 궁금한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가 보니 얼굴을 쓰다듬으며 학교를 나오고 있더군요. 그래서 때린 건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넌 반성을 해야 한다고 하며 욕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났을 까, 이제는 수정이를 잊고 나도 다른 사람을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잊기로 마음먹고 전에 회사 찾아가서 소란 핀 것이 미안하고 해서 사과도 드리고, 그리고 아무래도 소장 님이 나를 대했던 태도가 이상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저랑 말다툼하신 분을 찾는다고 했더니 어떤 여직원이 받더니 자꾸 귀찮게 전화하지 말라면서 수정이랑의 일은 수정이랑 해결하라고 하면서 연락처 남기면 연락하라고 한다더군요. 그래서 연락처를 남기고 잠시 후 수정이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그랬더니 대뜸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경찰에 고발해 버린다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겁니다. 저는 왜 경찰에 고발하느냐고 네가 잘한 게 뭐가 있냐고 하면서 화를 냈죠. 그리고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그리고 소장 님하고 통화하며 수정이가 저를 스토커라고 이야기했냐고 물어 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가 몇 차례 계속 물어 봤는데도 그렇게 대답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소장 님이 지난번에 찾아갔을 때 저를 대하는 태도가 스토커를 대하는 태도와 비슷해서 그 말을 믿게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수정이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소장 님이 자꾸 찾아오니깐 귀찮아서 대충 그렇게 대답하신 게 아닌가 추측 됐습니다. 그리고 학생이니 모든 일을 잊어 버리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굳이 말씀드리면, 저를 스토커로 보시든지 아니든지 저는 그리 개의치 않지만 스토킹이라는 것은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수정이에게 속임을 당했으며 인간적인 배신을 당했습니다. 물론 제 행동도 잘한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수정이를 때린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폭력은 어느 순간에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글쎄요, 맞아 달라고 사정하면서 때린 것에까지 폭력이라고 하신다면 저도 할말이 없군요.
그리고 저는 학교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수업 끝나면 불러 놓고 뭔 소린지 확인해 보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끝나고 불러내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우리 과의 후배형이 네가 수정이를 때렸냐며 저를 무조건 때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남자로써 여자가 맞는 것을 볼 수 없어서 그러려니 하면서 저는 그냥 맞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정이는 어떤 남자랑 학교를 빠져나가더군요. 그래서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그 남자한테 결혼할 사람이냐고 물어 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때린 건 정말 미안하게 됐으나 그 동안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행동 했냐구 했더니 자기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자기는 그냥 같은 과 사람으로 대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꼬치꼬치 캐며 물었습니다. 선물도 받았으며 왜 돌려주지 안았냐고 하니 자기는 취직 선물로 알고 받았다며 쪽지에 적힌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말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내가 하는 애정 표현은 왜 받고 가만히 있었냐고 하니깐 그런 적이 어디 있냐고 딱 잡아떼더군요. 그리고 이런저런 증거를 대니깐 결혼할 사람도 인정을 하는데 수정이만은 절대로 인정을 안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나중에 만나서 잘 해결하기로 약속하고 너무 늦어서 그냥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집에 와서 나이는 많지만 후배한테 맞은 것이 화가 나서 때린 형한테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도 수정이 남자 친구 인줄 알고 나를 때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몇 일전에 수정이랑 둘이서 밥 먹으면서 내가 회사를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와서 이유 없이 행패 부리고 자꾸 쫓아다니면서 괴롭힌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저한테 맞은 상처를 보여주며 이렇게 맞았다고 보여 주더랍니다. 그리고 무서워서 학교 못 다니겠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수정이랑 둘이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형도 알고 보니, 자기도 수정이랑 연애하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결혼할 사람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냐고 했더니 자기는 남자 친구 있는 줄은 알았지만 결혼할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나한테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저는 까맣게 모르던 사실을 그나마 그 형은 일부나마 알고 있어서 그렇게 화는 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경우라 정말 화가 나더군요. 물론 제가 사전에 수정이한테 남자 친구가 있는지 그걸 물어 봤어야 하지만 제가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면 만일 남자 친구 있으면 말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하는 행동이 이성 친구를 대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의심을 하지는 않았던 겁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이 이후부터입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었으면서 저한테는 아무 말도 안 했던 것과 그 동안 제가하는 행동을 가만히 보면서 즐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심한 모멸감과 배신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용당한 것도 억울한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제가 나쁜 짓이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냐면, 같은 과 사람들 앞에서는 저만 보만 무서워서 도망가는 것처럼 하고 제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하고 아무런 일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더군요. 이건 아마 다른 사람들이 제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기 위해서 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결혼할 사람이 있었어도 그 사람이 지방에 있어서 서로 잘 만나지 못해 외로워서 잠깐 저만을 만났다면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저만이 아니라 후배형까지 만나고 다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제가 수정이가 고의적으로 저를 이용했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저한테는 전화 연락 하나 안 하면서 제 앞에서는 제 여자 친구인 것처럼 행동을 하며 제가 자기한테 어떻게 하나 가만히 지켜봤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할 사람 앞에서 자기가 한 행동을 꼬치꼬치 캐묻자 모두 오리발을 내밀었다는 겁니다. 하긴 결혼할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람 만난 것을 솔직하게 고백할 생각이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용서를 빌었다면 제가 이렇게 1년이 다 되는 시점에 글을 올릴 이유도 없고 화도 안 났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는 절대로 잘못한 것이 없고 사과할 일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저는 그 일로 마음의 상처가 생기더군요. 무슨 일을 해도 집중도 되지 않고 괜히 복수하고 싶은 마음만 생깁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다가 이렇게 홈페이지를 발견하게 되 글을 올리면 어떨까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서는 남자는 여자한테 항상 나쁜 일만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남자도 여자가 나쁜 사람으로 모는데는 약자가 된 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제 글을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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