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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마장 다녀와서 이수역에서 놀란 얘기.

........2002.06.15 14:05조회 수 29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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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는, 나바님의 과천경마장 귀뜸에 솔깃해서 연신 경마장에 전화해댑니다.

제킬+동료 : '저 거기 몇시 까지 가야 자리 잡고 재밌게 볼 수 있나요?'
아가씨    : '자리 많아요 아무때나 오이소'
제킬+동료 : '주차는요?'
아가씨    : '아 거참.. 많다니까요. --+ '

제킬+동료 : '저 거기 맥주 갖구 들어가두 되나요? 안걸리나요?'
아가씨    : '맥주든 양주든 소주든 아무도 안말려요'
제킬+동료 : (무안 ^^;; + 신남 ^^!!! )

거 아가씨 화통하데요. 6:30에 일 부랴부랴 마치고 차 두대로 쏩니다.
햐.. 수원쪽으로 집에가서 경기보려는 차량들 엄청 많더군요.
경마장 입구서부터 '대---한민국' 이거랑 '오~필승 코리아' 이거랑, 에어혼 소리 빠방빠방~ ^^* 신납니다!!
그런데, 경마장 입구 쪽에 차들이 가득해서 걱정했습니다만, 안쪽으로 들어가니 주차장이 무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마장이 크긴큰가봅니다.
대략 눈어림으로 만명은 넘는거 같습니다. 저희가 5층 스탠드에 자리잡자마자 바로 순식간에 빈자리가 모두 가득 차버렸습니다.
월드컵 중계 시작전에 현진영이 나와서 지난 12년간(?)의 히트곡들로 흥을 돋와주었구염.. 곧곧에서 폭죽, 꽃가루, 응원소리 대단합니다.
파도응원도 몇차례를 했는지 모릅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선수들 경기 하나하나에 안타까와하고, 기뻐하고, 즐거워 했지요. ㅋㅋ
압도적인 전반전 경기가 끝나고 나바님 여기 계시면 같이 흥분을 나눠볼까 해서 전화드렸더니 안받으시데요.
폴투갈 선수들 퇴장당할때, 사람들 우리팀 골 넣은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나중에 쫌 미안하긴 했지요) 박지성 선수 골 정말 멋졌구요.
지금 사랑니가 잘못되어서 턱을 평소의 절반이하 밖에 벌리지 못하는데, 일어나서 펄펄 뛰면서 응원했더니, 볼 바깥으로 엄청 붓고, 정말 아픕니다. T_T  경기때는 아픈지도 모르겠더군요. ㅋㅋ
경기 끝나고 사람들 다 빠져나가는동안 약 1시간 15분 더 머물러 있었구요. 그사이 심심찮게 경마장 측에서 불꽃놀이도 해주고, 사람들이 직접 하는 불꽃놀이도 했습니다.
친구의 차로 사당역의 시끌~한 분위기를 지나 이수역 사거리에 왔더니..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사당방향 차로를 막고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환호하고 있었지요. 이수역에 그렇게 사람 많이 모인거 4년 이 동네 살면서 첨 봤습니다. 아마 태평백화점 뒤쪽 유흥가에서 맥주먹으며 응원하던 친구들인가 봅니다..
근데 이 친구들 중 다섯명이.. 한조가 되서 다가오는 1톤트럭들에 올라타더니, 태극기와 월드컵 기를 흔들면서 불꽃쇼를 하지 뭡니까. 모여있던 인파들 엄청 흥분했습니다. 그 트럭이 이수역을 빠져나가면, 반대편 차로로 가서 또 다른 트럭을 잡고 한번더 불꽃쇼 하고.. 다시 이쪽에서 다른 봉고차 천장에 올라가서 불꽃쇼하고.. 이러기를 대여섯번 연속으로 하는걸 구경하다 집으로 왔네요. 이걸 계속하니, 사람들은 도로 가운데 중앙분리대를 점유해버렸고, 점점 더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제가 서있던시간만 30분 정도되고, 집에 걸어오는 약 15분 동안 계속해서 차가 점점 막혔으니... 아마 11~1시정도 두시간 가량 막혔으리라 생각 됩니다. 끝을 못보고 와서 좀 아쉽긴했는데, 정말 기분좋은 광경이었습니다.차속에 갇혀서 옴싹달싹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기분 좋게 '빠바바방~' ^^;;;
아~~~ 오늘밤 잠이 올까요? ㅋㅋ
아마도 다음 16강 경기 때도 경마장 갈거 같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나바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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