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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생각입니다.

........2002.06.16 21:40조회 수 2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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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말그대로 산악자전거이죠...
하지만 그 자전거가 산만 가야 된다는 이유는 없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님같으신 분이
그냥 한강둔치를 타기 위해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일부 동호인들이 고급자전거로 둔치만 타는것에 대해
부정적인점에 대해 저는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재산이 다르고 형편이 다를텐데....
그리고 한강둔치를 타기 위해 좋은 자전거를 구입했을뿐인데
그것만으로 "자전거가 아깝다"라는둥 이런식으로 뒤에서 비아냥거리시는분들 많습니다.

형편이 되면 어떤물건이던 간에 좋은것을 구입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입니다.
단지 운동하기 위해 좋은 도구를 사서 운동하는게 그렇게 나쁜것일까요?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강 운동할 용도면 그냥 생활자전거 사야된다"시는분들...
그렇게 말씀하시는분들은 항상 자기가 진정 합리적인 소비만하는지 돌아보십시오.
우리가 데오레부속으로도 충분하지만 좀더 가벼운거 좀더 좋은부속을
찾아 자전거를 고급화시키는것과 한강둔치를 좀더 편안하게 타기위해
고급잔차를 구입하는것,이 두가지는 별차이가 없는게 아닐까요?
하다못해 집에서 TV를 살때도 형편이 되면 좀더 큰거 사고 싶은겁니다.
자전거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단지 자기 형편에 맞추어 좀더 좋은 자전거를 구입한거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분들은 욕얻어 먹어야겠지요...
예를 들자면 다운힐자전거에 모든안전장비를 갖추고
유유히 한강둔치를 돌아다니는분들 말입니다.
누군가가 물으면 나는 얼마짜리 자전거 탄다고 과시하면서
자랑스레 "난 산악자전거가 취미거든"라고 말하죠.
그러면서도 산에는 가본적이 없는분들...
오로지 과시를 위해 자전거를 타는분들...
이런분들은 욕먹어도 싸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냥 자전거를 타는게 좋아서 고급자전거 구입하신분이나
저런 과시욕에 가득찬분이나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힘들게 자전거를 마련했다고,자신이 가지지못한 고급자전거를 가졌다고....
단지 이런 이유로 고급자전거로 둔치만 타는분들을 비방해서는 안됩니다.
다 자기 형편에 맞게 살아가는겁니다.

그냥 자전거가 좋아서 고급자전거를 타는분들과 산도 가지 않으면서
산악자전거한다고 우기는분들은 구분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초보한마디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말발굽님의 좋은 글 잘 읽어 가다가
: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
: - 무늬만 엠티비타는 사람들 많습니다.-
: 무슨 뜻일까요? 순간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
: - 좋은 자전거 가지고 한강 둔치에서 폼만 잡지요. -.-;;
: 이 부분도 뜨끔하구요...
:
: - 그런일 당하면 화납니다.
: 이 부분도 그렇습니다....--
:
:
: 우선 제 소개를 드리자면...
: 건강에 신경쓸 만큼 나이가 좀 들었구요
: 그런 연유로 엠티비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
: 처음 구입하려고 한 엠티비는 40만원 대였는데
: 집사람과 함께 구경한 80만원짜리가 그럴듯해 보이더군요..^^;;
:
: 그래서 집사람으로부터 80만원을 확보하고는
: 엠티비 매장에서 중고를 사면 상위기종을 구할 것 같아 매장으로 갔지요
:
: 견물생심이라고....중고 가격이 점점 올라가다가
: 결국 처음 생각보다 훨씬 중고 비싼 자전거를 사게 되었고
:
: 그 중고자전거가..조금 사연이 있어서 신품으로 바꾸게 되어
: 결국 케넌데일f1000을 사게 되었습니다
:
: .저같은 초보에게는 버거운 가격이었습니다만
: 다른 취미의 경우에도 숙달되다 보면
: 결국 상위기종을 겹쳐서 구하게 된 경험이 있어
: 그런대로 자위하며 아껴가며 타고 있습니다
:
: 제가 일하는 곳이 강변 근처라서
: 시간이 나면 한강 고수부지에 가서 자전거를 익히고 있습니다
: 올 가을 쯤..장거리 여행을 하고 싶어서요
:
: 나이때문인지 기능복장의 칼라플한 디자인을
: 감당하기 부담스러워 평상 복장을 입고 타고 다니며
:
: 헬멧 역시..서투른 주제에
: 괜스리 잘타는 분들까지 욕 먹히는 것 같아서..^^;
: 구해 놓고는 용기가 나지 않아 쓰고 다니지 못합니다
: 게다가 실제로 그리 속도를 낼 실력도 아니라서요
:
: 이런 제 모습이 완연히 ..무늬만 엠티비..지요? --;;
: 게다가 캐넌데일로 한강 고수부지만 왔다 갔다 합니다만...
: 졸부는 아닙니다..
:
: 제가 이렇게 타고 다니는 모습이
: 말발굽님에게는 화가 나는 일일까요?
:
: 저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
:
: 고급 자전거에 대한 개념이 없던 3-4년전에
: 일반 자전거로 서해안을 빙 돌아 마산까지 갔었던 고행을
:
: 고급 자전거를 타보고 뒤돌아 보니
: 이번엔 참 편안하고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즐겁습니다
:
: 유니폼을 입고 헬멧을 쓰고 다니시는 라이더들의 자세를
: 곁눈질로 보고 배우며 항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
: 하지만 저는 무늬만 엠티비라고 불리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
: 비싼 자전거를 한강 고수부지에서만 타고 다니는
: 졸부라고 보여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
: 오늘은 일요일..오늘이라도 제가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가면
: 말발굽님의 글을 읽은 분들이
: 저를 무늬만 엠티비인 졸부라고 웃을까요?
:
: 가장 마음편한 수련장인 한강 고수부지가
: 오늘 이후로 라이딩하기 부담스러운 장소가 될 것 같아 씁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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