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재즈와 자유가 일심동체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함께하기 힘든 연주..불협화음처럼 들리는 독특한 하모니
불규칙한 리듬..쉽게 잊혀지지않는 자기만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셀러니어스 몽크의 말이다
몽크의 말을 바이크 라이딩에 대입하면 아주 마음에 드는 말이 된다
"라이딩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라이딩과 자유가 일심동체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늘도 라이더들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높고 낮은 구릉과 언덕을 지나 거친 들판을 달린다
때로는 과격하게..때로는 물처럼..때로는 바람처럼
힘찬 페달링으로 추구하는 라이딩의 자유..자유끝에 매달린 갈망
그 목마른 라이더들의 주행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재즈의 선율이 떠 오른다
지도의 길을 놓치고 밤새 헤메이는 숲길에서는
빌리할러데이의 흐느낌같은 절절한 저음이
한강 고수부지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는
드라이하고 명랑하며 여유있는 제리 밀리건의 섹소폰
끝도 없이 이어지는 절망적인 업힐에는
무겁고 폭넓은 비브라토의 시드니 베세
숲사이의 임도를 달릴 때는
바흐를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베이스 오스카피터슨이
장거리 투어를 마치고 환희뒤에 다가온 허탈에는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가 들려 오는 듯 하다
이제 280전사들의 도전이 다가 왔다
왈바초보는 감히 그들의 행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조용히 그들의 장도에 박수를 보낸다
아름다운 잎새들이 뒤채이는 숲속에서..광활한 들판에서
고요한 정적의 임도에서.. 거친 와일드 트랙의 고독속에서
땀과 열정으로 어우러질 아름다운 그들의 도전에
조용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80전사들의 가슴에 담겨 올 그 짙푸른 대자연의 호흡...
그 뜨거운 호흡이 담긴 후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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