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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님 고마워요..36일차...

........2002.06.28 12:12조회 수 19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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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리브님 혼자서 병원을 직접 찾아서 위문을 해주셨습니다..
음료수 잔뜩 사 갖고 와서는 로비에서...올리브님! 정말 고마습니다..

오늘은 경기지역 연대(단결)하는 날이었거든요..
마침 잘 맞춰서 오셨더군요.ㅎㅎㅎ

서울에 웬 경기냐구요?

저희 cmc 직할병원이 3개인데 여의도에 있는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이렇게 3개가 직할병원인데 그 중 의정부가 끼었기 때문에.....
경기지역 각 지부장들과 민노총 간부들이 와서 공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오늘 9시 뉴스에 나왔다던데.. 전 못봤네요.. 내일 파대본에서 녹화해서 보여 줄겁니다..
교통방송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이종환님과, 최유라님이...
많이 떠들어(?) 주셨다고 하는군요..
고맙습니다..


이게 다 사이버 투쟁의 결과랍니다..
사이버 투쟁 조가 있거든요..
출근 해서 그냥 pc방으로 가는 분들....전 아주 미미한 일부입니다..
월요일의 공권력 침탈을 아주 아주 훌륭하게 막아 내고. 엊그제 월급날 월급 안나오고 해서 우리 동지들의 분노는 건드리면 터질 정도입니다.

욕 한마디 하겠습니다...

에이 씨~~~~? 월급을 안줘?

월급을 안준다는건 노동자(월급쟁이)에겐 밥 쳐먹지 말고 뒈지라는 말 아니겠어요?


전 뒈지긴 싫습니다...

당당하게 떳떳하게 죽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제 두 딸아이들이 노동자 되었을 세상엔 이런 썩은(ㅈ) 같은 "직권중재"란 악법은 없어야 하니까요!

오늘은 집회중에 찔끔 했습니다...

엊그제 본 딸 아이와...지금 이시간에도 병원 구름다리(3층)에서 9일째 단식 농성하고 있는 그 동지들을 생각하면서...

하지만 전 지금 딸이들보다... 동지들을 더 사랑합니다..
아직까지도(월급도 안나와서 힘든데) 한명동 흔들리지 않는 모습 보면서..
게임은 끝났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지들이 없으면 제 가족들도 없는겁니다..

의료원의 치사한 행동에 분을 삼키며...
이젠 잠 들려 합니다..

그제... 3시간... 낮잠 안자고.. 어제 두시간.. 오늘도 역시 한잠도 못자고...
오후 조장 회의땐 쏟아지는 잠때문에 몇몇 전달사항을 옆 조(의무 기록실) 조장에게 전해 들었답니다..

이젠 자야겠습니다...
로비에서 앉아 있을땐 몰랐는데... 400명 눕기가 엄청 비좁군요..
일부는 외래로 가고...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는 폭력 경찰을 막아 내기위해.. 우리 집행부와 차수련 위원장님을 지켜내고 승리로 가기 위해....
이런 일련의 불편은... 하나되는 마음으로 끄떡 없이 이겨 냅니다..

남자들은 참 불편합니다.. 400명이 잔다고 치면 남자들은 50명도 안됩니다..
(이왕 쓴 김에... 전 정말 물편합니다.. 맨몸 취침이 생활인데..)

월급 안나오니깐 (오늘이 결제일) 기분 더럽더군요...

입사해서 지금까지 월급 말썽 부렸던 건 딱 두 번이었는데....

한번은 친구넘 대출 보증 때문에 차압 잡혔을 때(2개월)--환급 받음
그리고 의사 파업때...(상여금 미지급)--환급 받음

첫번째는 그래도 100만원 정도는 나왔었고..
두번째는 상여금 없어도 되었고..

그러나 이젠 땡전 한 푼 안주고.. 오히려 파업 및 무단 결근 처리로 인한 손해배상 명목으로... 급여보다 훨씬 많은 약 500만원 정도의 가압류(?) 통지를 보냈더군요..참고로 전 6월 급여가 가장 많습니다..(임금 인상 소급분이 6월에 항상 나오기 때문에)
위 500만원은 확인 되지 않은겁니다.. 집에 가서 통지서를 받아와야 하는데..
천안 가기가 어렵네요..

비슷한 급과 비교 했을때 가중치 입니다..

파업은 지들이 유도 해 놓고.. 아~~ 돌아 버리겠습니다..

이젠 정말 자야겠습니다..잘 자리가 있나 모르겠네!

올리브님게 인사하러 들렀는데... 쓰다보니 길어졌군요..

올리브님 고마워요...!

하늘소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하늘소님도 힘 들텐데...!

형주야!  낼 전화 할께~~!


대한 사람 대한으로 니들(정치인, 사용자, 가진자) 나라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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