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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3일차....

........2002.07.04 20:31조회 수 2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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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들으신 분 있으시리지 모르겠지만...
아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떴습니다.

엠비씨 라디오에 회원가입하고 드가서 들어 보세요..
내용 중 명백한 노조 탄압에 대한 말(임산부 진료 거부, 어린이 집 강제 퇴소 방침 통보) 임시직의 고모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그 임시직 직원을 자름.

등등 분명한 자료가 있고 증거가 있는데.. 의정부 성모병원 안과 김무연이란 놈이 헛소릴 지껄여 놨다가 시끄러워 지니깐... 자기 글을 지워 버렸군요..
오늘 의정부 징계위원회 저지 투쟁 가는데.. 조합원들이서로 가겠다고 난립니다..

뭐 다들 지들 잘났다는 내용입니다..
하두 열이 받아서 글 좀 볼랬더니 살짝 지워 버렸더군요.

개XX만도 못한 놈!
도대체 신부란 사람이 이 불쌍한 여직원들을 43일이나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 쳐 놓고 교섭 자체를 거부하는 이런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무기한 단식은 보이지도 않는지...
이젠 서로의 거리가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이젠임금도 다 필요 없고 목표는 단 하나..

노동조합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그냥 박살 나느냐..
생존권과의 한판입니다..이젠 슬퍼할 시간도 없습니다..

어젠 미루님으로부터의 안부전화를 꽤 길게 했습니다..
김원배님은 지나는 길에 장외 집회장까지 찾아 오셔서 음료수를 50개나 사다 주고 가셨습니다... 두 분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게 다 사는 맛이겟지요..

이 모든 신세를 값을 수 있는 날이 꼭 와야 할텐데...
미루님 전화 함 드리고 갈께요..

손석희의 시선집중 꼭 한번씩 들어 보세요 방송은 7/3일에 나갔습니다.
작년에 딱 하루, 그것두 반나절 조금 더 파업 해 본게 없던, 파업이라곤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순수한 우리 조합원들에게 서울 시내의 기록을 깨도록 만든 의료원.. 정말 대단합니다..

파업이라면 늘상 한양대병원을 떠 올렸는데...
이젠 그 주인공에 되어 버렸습니다... 이름하여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직할 3개병원"-- 강남성모, 성모, 의정부 성모..
경희대 병원 역시 저희와 같이 갑니다... 43일차...

대 국민 선전전을 할 때.. 고개 획 돌리며 다 잘라버려야 해! 하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 근처엔 노동자가 없는지.. 당신의 자녀는 .. 당신의 남편은... 당신의 부모는 과연 노동자와 관련이 없고 진정 사용자측인지..
간단하게 파업 하면 나쁜것 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생존권을 걸고 싸우는 노동자의 입장을 1/10이라도 생각해 줄 순 없는지...

분명 불법 파업이지만... 직권중재란 악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용자는 반드시 정당하기만 한건지...그 때문에 헌법에 보장된 단체 행동권을 하위법이 가로막고 있는게 과연 옳은지...

뭐 이미 항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나와  있는 이상 나 혼자의 힘으론 다시 되 돌릴 수 없는 일이고.. 하나 하나의 힘을 모아 이탈자 없이 끝까지 선장과 함께 이 파도를 헤쳐 넘어 고요의 바다로 나아가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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