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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런거 같네요

........2002.07.12 08:33조회 수 1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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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동의대,한총련 얘길하면서 불을 질러야 겠다는 등의 표현은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불쾌한 느낌을 줄거 같군요

그리고  교통위반 범법자 사면에 관련된 불만과 연결시켜 뺑소니운전자,음주운전자등과 동일하게  한총련간부의 죽음을 거론하니 그 죽은 사람이 더욱 불쌍하게 여겨지는군요

흔히 보수언론의 논조보다 더 강경하게 의문사진상위의 결정을 힐난하는 걸보면서  왜 이렇게까지 표현을 해야 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고  님의 다른 글들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십자수님-이분은 제가 추측하기로 어느 병원의 파업에 참여하시는 노조원이신 것같습니다-의 글에 리플을 다시면서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좋은 소식이란  님의 논리대로라면 십자수님이  걱정하던 폭력경찰이 투입되어  파업중인 노동자들을 싹쓸이하고
범법자들을 가려내야 한다는 것입니다까
제가 보기엔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동의대에 들어가 토끼몰이식 진압을 하던 경찰이나  지금 현재 파업중인 사업장에 들어가  진압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이나  다 같은 폭력경찰이란 생각이 드는 군요

그리고 동의대의 한 건물을 통째로 진압하면서 매트리스 하나 변변하게 준비 못했던게 그 당시의 경찰인데 한명 잡으려고 설마 경찰이 매트리스 깔아 놓겠습니까  그건 기대도 안합니다.
하지만 그 한총련간부가 사람을 죽였습니까, 강도질을 했습니까  설사  그정도의 죄목을 갖고 있더라도 그 죄는 법정에서 물을 수 있게 온전히 체포하는 것이 경찰의 의무가 아닐련지요

이번 결정은 아마도 그 한총련간부가 죽었기때문에 그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시도였겠지요.
물론 논란의 여지는 많습니다. 그 해석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하지만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약자에 대한 공권력의 남용으로
인해 한 개인이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당했다면  그 죽음을 이렇게
가볍게 얘기해서는 안 될것 같네요

글을 쓰다보니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시는 다수의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군요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참고로 저는 87년 6월 항쟁때 수많은 범법을  저지르며  이 거리 저 거리를 뛰어다녔던 386의 끝자락 세대임을  밝힙니다



怪獸13號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진보넷쪽에서 성함을 뵌거 같은데....
:
: 민주화투사가 범법자가 아니라
: 범법자중에 민주화투사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이겁니다.
: 투쟁하시는분들 덕분에 나아진거 있습니다.
: 부정할수 없죠.
: 투쟁하는게 나쁜게 아닙니다.
:
: 하지만 왜 그 반대편에서 그냥 자기일에 충실했을뿐인
: 사람들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고발되고 직장을 잃어야하죠?
:
: 수배가 정당한지 그른지는 일개경찰이 판단할수 없습니다.
: 그들이 판단해야 될 사항두 아니구요......
: 단지 수배자를 잡으러 갔다는것만으로 그 수배자가 한총련투쟁국장이고
: 도망치다가 13층에서 떨어져 죽었다는것만으로 그 경찰이 고발되야하나요?
: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정신이냐는둥
: 당신같은 사람이라는둥 그러시지 마십시오.
: 서로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할줄 알아야됩니다.
: 저도 절대선일수 없듯이 님도 모두 옳을수는 없습니다.
:
:
:
:
:
:
: 김기태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 세상이 좀 좋아지니 이젠 좋은 세상 만드는데 인생 다 받친 사람들 보고 '왜 너흰 인생을 즐기조 못하고 소비하고 살았느냐'는 인간들도 있긴 합니다..
: :
: : 그래도 민주화 투사가 범법자란 이야긴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 :
: : 당신 같은 인간들도 잘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
: : free rider라고 하죠...
: :
: : 가만 있으면 세상 다 좋아지니 투쟁하는 인간들 손가락질만 하면 편한 줄 알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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