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옆사무실 아가씨 이쁘기도 하지만 웬지 다가서기엔 도도한표정 .
웬지 슬쩍 훔쳐만 봅니다. (wildbike 계시판)
2. 용기를 내어 아무도 모르게 아가씨에게 편지를 씁니다. (계시판에 글을 씀)
3. 답장이 옵니다.
당신 누구세요(호감이 있는 그런 글이 ㅋㅎㅎ 황홀 )
4. 용기를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아 몇월 몇일 몇시에 어데로 나가겠습니다.
저의 손폰은 000-0000-0000입니다.
5. 아 시간은 왜이리도 안가는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거울도 보고 지갑도 확인하고 옷멥시도 다듬고....
정말이지 가슴 설레이는 시간입니다. (헬멧. 장갑. 자전거를 어루만지며...)
6. 드디어 약속시간이 다되었습니다.
조금일찍 나가서 기다립니다..
아주 환한 미소로 반기며 하나둘씩 다가와 손을 내밀며 필명을 이야기 합니다.
아 드디어 wildbiker 들의 면면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푸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wildbike에게 데이트 신청을 참 잘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7. 인사가 끝나고 더욱 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의 번장이 통솔하여 데이트 장소를 옮깁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8. 잠시 어데라도 앉아 중얼중얼 수다를 떨고는 본격 적으로 초보자에게
너 오늘 임자 만났어... 라고 하며 다가섭니다.
지금까진 처음이라 얼굴봐서 나긋나긋 다가 왔지만 이제부턴 정말이지
wild 하게 다가섭니다.
9. 레프트, 라이트, 어퍼컷 쏱아지는 상대의 애무에 정신이 혼미 합니다.
애고 애고 상대를 잘못 택한거 같은 후회가 일순간 머리를 스칩니다.
이에 다시한번 부드러운 손길로 얼굴을 만지며 음료수로 달래는 wildbike...
10. 그래 뭐 한번 죽지 두번 죽나... 그래도 내가 어떤 놈인데....
어 상당히 감미로운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 저기서 한바탕 놀아 보는거야....
크하하 드디어 너를 안을수 있는 구나라고 방심하는 순간 들어메치기를 당합니다. 여지없이 테클을 당한 순간...
애고애고 완조니 새가되어 허공을 날아 가기도 합니다...
11. 아 당신은 너무나 가까이 하기엔 무서운 존재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2. 이제는 파김치가 되어 좀 쉬자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때 휴식과 더불어 배고품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어데로 가서 허기진 배를 채우자 합니다.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간단히 오가는 술....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환담과 더불어 다시한번 잘왔다라는 생각이 아까 날아오던 펀치는 이제 생각이 안나네요....
13. 이젠 해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만날것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손을 흔들어 줍니다.
14. 처음의 데이트에 너무도 많은것을 알았기에 멍합니다.
머리도 멍하구 다리도 풀리고 팔과 어깨엔 조그마한 상처도 남았습니다.
15. 집에와서 샤워후 생각을 합니다.
그녀와 계속 사랑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아 피곤함이 몰려와 잠을 잡니다.
16. 다음날 옆에 있는 잔차를 보는 순간 미소를 떠올립니다.
자 다음 데이트 약속을 어데로 할까....
2.3으로 갈까...
아니야 나는 아직은 마일드하게 산초라는 분이 있는 마일드라는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겨야지...
금주 토요일 불문맹에서.................. ㅋㅎㅎㅎㅎㅎ
산초님 뭐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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