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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슴을 가진 어느분에게......

........2002.07.23 03:39조회 수 37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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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잔잔한 이야기하나 소개합니다.

지난 금요일 회사일로 직장후배와 술자리를 하고 헤어질때쯤

근처에 있다는 매형의 전화로 2차까지 술자리를 하게 되어

결국은 그날 매형집에서 본의 아니게 외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4시가 되어 만취한채 골아 떨어진 저는 9시쯤 터질것같은

머리를 부여집고 잠을 깨보니 분당 누나집이었습니다.

제가 전날 라이딩 약속을 해놨던터라 아마 본능적으로

일어났던 모양입니다.

더우기 저말고 2명의 남부군(나이트바이크님,바이킹님)덜이

합류키로 했었습니다.

전 어지러워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나박님 전화옵니다.

"당신이 가자고 꼬셔놓고 안가믄 워쩍혀!...씩씩..~~"

"거그 지달리고 계슈!... 맨몸으로라도 가슈!...데빌러 갈팅게..."

이리하여 술이 덜깬 진빠리를 포함해 3명의 남부군이 망우산으로 골수

를 마시러갑니다.

당연 진빠리 잔차는 베란다에 거꾸로 매달려 있을테고...

기다리는 동안 전 맨몸으로 가도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도깨비같고 꿈결

같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술취한 와중에도 기분은 싱글벙글...

망우산으로 가는 동안 계속 횡설수설합니다.

과연 구리시청앞에 도착하니

양말빼고는 완벽한 라이딩복장과 잔차가 날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이윽고 출발...

반 죽을뻔했지만 라이딩을 하다보니 어느새 술이 확~ 깨는것이었다.

망우산 골수를 마시는 것으로 취기는 다 날아가고

점심을 먹고 일자산,뱃살구장까지

하루죙일 잔차를 탔습니다.

이자전거는 게리피셔 슈퍼칼리버였습니다.

진빠리에게 진차를 빌려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주 섬세한 직업을 가지신 분이시지요.

마음 따뜻하시고 후배들 많이 생각하시고...

자전거두 대빵 잘타시구...

일명 철인...ㅎ~

반면 정의감도 풍부하셔서 불의를 보면 한성질하시지요...ㅋㅋㅋ

한마디로 싸나이십니다.

말발굽님!....

덕분에 망우산,일자산,뱃살구장,돌마리까지....

참 즐겁게 잘 탔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저녘시간 맞춰 연락드리겠습니다.

제가 왈바생활을 잘한거 맞나요?

-진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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