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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는 즐겁다....

........2002.07.29 14:24조회 수 3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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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매일 눈으로 보기만 하는 초보 입니다.이제 입문한지 1달 입니다.
제 동네에 수리산이 있어 주로 거기 가서 탑니다.

  처음 자전거 산 날.. 수리산 입구 약수터(용진사 아래)
끙.... 힘드네요.. 기어만 넣으면 팍팍 올라갈줄 알았는데
영아니네요...조금 올라가다 포기 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더군요.
 
  밤마다 동네 언덕배기에서 연습 합니다.
그후 수리산 가봅니다. 용진사 언덕배기 무서버워서
먼길 돌아서..대야미..갈치 저수지 넘어 작은 언덕의
4거리 갈림길로 들어 갔습니다.
근데 갈치 저수지에서 이 작은 언덕도 무지 힘들었습니다.
언덕에서 좌측길로... 힘들지만 조금씩 갑니다.신남니다.
그러나 마지막 내리막길..
질질 미끄러지네요...내려서 끌고 갑니다.

  어? 근데 여길 타고 올라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아..역시 고수는 다르군요...저 우람한 다리..@!@

  내려가기도 겁나는데 타고 오르다니!!!

다시 일주일 졸라 연습 합니다.동네 언덕배기 숱하게 올라봅니다.

다시 수리산 임도를 갔습니다.
소풍온 가족이 임도 시작점 근처에 있군요...

혹시 쪽팔릴까바 끌고 올라 갑니다..그 사람들 않보일때까지..^^

  과연 올라갈수 있을까?...걱정이 앞섭니다/
  (담배 한 대 태우면서 생각중...할까 말까...)

아무도 없으니.. 한 번 해보지..
탑니다..페달 밟아 봅니다...어? 올라가네?
흐~미 신난다...
페달 팍팍 밟아 봅니다. 올라 갑니다.
.........
조금 가니 심장이 터질듯하고 다리는 감각이 없슴다
다시 내림다...헉헉헉....땡칠이 됨다.

  이렇게 쉬면서 올라가씁니다
용진사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5거리 ...

  물 먹고 담배 한대 피고 쉽니다.
(금연 해야 하는뎅....-.-)

수리사 쪽으로 내려 갑니다.
우아..첨 와보는데 강원도 깊은 산 처럼 칡넝쿨이며 바윗틈 시원한 물
이며...경치 짱이군요..

내리막..
힘이 들지는 않아서 좋군요..^^
뽀족한 돌맹이..돌들이 많아서 바퀴가 떠갑니다.
너무 세게 달리다 머리통 깨질까바 속도 줄입니다.(헬멧 없슴다)

  이렇게 수리산을 가보았습니다.
이젠 매일 자전거 않타면 죽습니다
금요일 밤에 나가서 의왕시 돌아서 백운저수지 돌고 왔슴다.
수리산 임도 내려가다 생각난건데..아무래도 머리를 보호해야
할꺼 가터서 헬멧 샀습니다...머리가 커서..맞는 핼맷 찾느라..

  오늘 일요일..
낮에 다른 일들있어서 못타고 ..
밤에 나갔습니다.
후배네 집 갔다가(반월) 수리산 갔습니다.
오늘은 힘이 딸리니까..쉬운데로 가자..

  갈치저수지 넘어 작은 언덕4거리에서 수리산쪽으로 올랐습니다.
아..밤에 타는것도 재미나네요.
캣아이 라이트 키고 올라 갑니다.
아무도 없군요...조용한 산속..
등산객도 없고...패달질에 재미가 솔솔하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간간히 있는 나무의자에 쉬면서 얼음물도 마십니다.

  담배 아직 못끈었군요..
한 대 피워 봅니다...휴~~마시따~~ ^^;;

  밤에 산에 오니 내려가기 싫습니다.
멀리 산 정상에 군부대 불빛 보입니다.
벌레소리..가끔 우는 새소리..너무나 좋습니다.

  내려갈 시간 입니다..밤 11시군요.
용진사쪽으로 내려 옵니다.

  내려오다 콘크리트 포장길 조금 전 이삽십미터..
돌맹이 엄청 큰게 많이 이떠군요..
아..초보 자전거 뿌셔질까바 걱정이 태산입니다
덜컹 덜컹 ..
피할려고 했는데 않됩니다.
불빛만 보고 내려오니까 자연히 불빛 따라 바퀴가 가네요...

  약수터 내리막...
브레이크 조금 풀어 보니까 씽씽 나갑니다.
밤에 약수물 떠러 온 사람들 이꾼요..
박을까바 겁납니다..부레이꾸 꽉꽉 잡슴다..
끼~~이~~익.!

  약수터 지나 버스종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포장길이고 가로등도 있어 마구 달려 봅니다.
신납니다.

  이래서 자전거 타는구나...
이제 매일 조금씩이라도 타지 않으면 잠이 않옵다.

  토욜날..
여친이 헬멧 없다고 사주었슴다..^^;;
OGK..졸라 비싸더군요..19마넌..
유니폼도 사주었는데...초짜가 입으면 비웃음 사까바
모셔둡니다. 30마넌 넘게 들여 사주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타렵니다..

  자전거좀 마니 탄 다음날은 더욱 힘나는군요.
  일도 피곤하지 않고 ..기분도 짱이고...

  다른데는 아는데로 업스니 당분간 수리산만 갑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수리산 초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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