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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의 밤

........2002.08.04 15:35조회 수 1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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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중간에 3번 정도는 밤에 수리산을 갑니다
주로 밤10시 넘어서 집에서 나와서 반월저수지
한바퀴 돌고 임도로 올라 갑니다.

  하산은 용진사. 이렇게 돌아가는것은 용진사 오르막이
힘들기 때문 입니다.

  오늘도 초저녁에 잠을 좀 자다가 11시경 집을 나왔습니다.
저수지 돌아서 임도를 올라갓습니다.
임도 중간에 벤취 경치 좋은 쉼터는 늘 저의 단골 까페 입니다.

  먹구름이 잔뜩 끼인 밤의 수리산...
정말 벤취에 앉아서 속달동 계곡을 바라보면 부러울게 없습니다.
멀리 정상의 군부대 불빛은 구름에 가려 살짝 살짝 보였다 숨고..
낮은 구름이 몰려가는 밤하늘...

  물 한 모금에 담배 한 대..

  늘 벤취에 한 참 앉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몰려 왔다가 가고..
  낮에 정리 되지 않던 일들도 차분히 정리도 해봅니다.

  아..참 좋은데 불청객이 있군요...
  모기...내일 부턴 인섹턴 바르고 왔야지..이눔들..

  한 참 앉아 있는데 맞은편(기도원) 계곡의 숲 나무잎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후드득..후드득..하네요..
몇초 지나서 제가 앉은 임도에도 비가 뿌립니다.

  초보의 잔차지만 녹이 슬까바 허겁지겁 페달을 밟습니다.
  약수터에 오니 비가 그치는군요..

  산을 빠져나오기 아쉬워 산자락 밑에서 놀다가
  왔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벙개에 늦어서 같이 못가고
  혼자 터덜 터덜 가는데 마주 오던 불빛들..
  반갑더군요..
 
  먼저 내려가신 분들의 비트인가요? 사각정..
  나중에 찾아가서 귀동냥 하고 왔습니다.
  용진사 오르막을 쏜살같이 내달린다시니 당분간
  함께 타기를 어렵군요..-.-;;
 
  그래서 요즘 밤에 수리산 갑니다.

  자정 넘은 시간엔 등산객도 없어서 호젓하니 참 좋습니다..

  지난번에 뵌 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기에
  다시 한 번 인사 드리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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