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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부은 다리를 붙잡고...

........2002.08.08 21:24조회 수 2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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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예전에 같은 회사다니던 친구와 같이 잔차를 타고(산악 도로) 마실을
나갔지요. 마실이라 함은 라이딩보다는 헐렁한 그런 잔차타기로 보심
됩니다. 이 친구는 첨에 잔차 안탄다고 했는데, 집사람 잔차 몇번 타게
해 봤더니, 전화가 와서 잔차 사겠다고 하더군요. ^^
어쨌거나, 보통때는 두번쯤 쉬는 코스(약 40km)였는데, 이날은 웬지,
나도, 친구도 원인을 모르게, 무지막지하게 한번도 안쉬고 달렸지요.
마지막에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다리에 쥐... 99년인가 2000년 강촌
사건 이후로 처음 경험하는 쥐. 주위에 고양이도 없고, 쥐가 난 다리는
털면서, 왼발로만 페달링을 했지요.
그 친구넘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해서, 밥 잘먹고, 집에 와서 잘 자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른 다리가 그야말로 이만기 전성시절의
장딴지 처럼 변해있는겁니다. 아예 일어설수도 없을 정도로 쑤시고,
땡기고...
평소에 라이딩을 해야 하는데, 마실만 댕겼더니 이리 된 모양입니다.
월요일, 화요일 쩔룩거리며 회사 출근했심다. ㅋㅋ

이번주 토요일에는 잔차가지고, Tahoe에 갑니다. 잔차로 한바쿠 돌고
오려고 합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서 올리겠심다.

그나저나 한국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빨리 그치고,
정상이 되어야 잔차도 활발히 타게 될텐데... 재산/인명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즐거운 라이딩 하십시오.

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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