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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에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2002.08.09 04:57조회 수 2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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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에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그곳보다는 이곳이 더 좋을것 같아서 넋두리를 하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한강둔치를 통과하는 라이더 여러분들은 한강둔치길 바닥에 표기된 자전거 그림과
자전거전용도로라는 글씨는 이제는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에
다들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구간은 자동차까지 다니는 상황이니...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월초 주말에 그 한강둔치길에서 인라인이있었던 충돌사고였고
그 뒷처리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아 고민입니다.

한강둔치 잠원지구에 보면 자전거도로와 그 외의 지역이 길다란 돌로 구분지어져
있습니다.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좀 많았던 그날 저는 잠수교에서 잠원수영장 방향으로
자전거도로 우측을 15km/h정도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고,
그 인라이너는 자전거도로 밖을 저보다 약간 앞에서 저와 거의 나란히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인라이너가 돌을 사뿐히 자연스럽게 넘어 제 앞으로 끼어들었습니다.

점프는 아니었는데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넘어왔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너무 순간적이고 황당한 상황이라서 별다른 대처도 못하고 추돌을 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저속으로 달리고 있었고 둘다 같은 방향으로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추돌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았고 둘다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죠.
그 후에 며칠간 엉덩이가 가벼운 타박상으로 거북하긴 했지만 다쳤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산지 한달밖에 안된 제 자전거는 안장, 깜빡이, 바엔드가 수리가 불가할정도로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인라이너는 서로 잘못했으니 그냥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럴 수가 없었죠.
한강둔치길에서 인라인스케이트는 거의 자전거의 속도에 필적할만한 속도와
주행시에는 특성상 자전거보다 더 넓은 도로를 점유하고 다니기 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는 한강둔치길에서 자전거와 거의 동등한레벨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상황자체가 서로 잘못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결국 대화끝에 자전거수리비 견적을 받아보고 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파손된 부품이야 가격이 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올 것이라는
귀뜸은 해줬죠.
저는 인라이너의 이름과 전화번호, 인라이너는 제 통장번호를 받아들고 헤어졌습니다.

며칠후 인터넷검색을 해보고 평소 거래하던 샵에 문의도 해본 결과 약 20만원의
견적이 나왔고 그 사실을 통보하니 입금시키겠다는 얘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난 지난 7월 초까지 입금도 안하고 연락도 없었습니다.
제가 전화를 하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입금을 못했는데 곧 하겠다고 했습니다.

작은 돈도 아니고 해서 재촉하지 않고 좀 기다려 주기로 했었는데,
그 후 몇 차례의 통화에도 계속 미루기만 하더니 이제는 아예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지금 부품을 구입할만한 돈도 없고, 팔려고 내 놓았던 자전거도 팔리지 않고해서
옛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집에 널부러져 있는 새 자전거를 볼때마다
자전거에 정도 안 붙고 ... 짜증만 납니다.
물론 적지 않은 돈도 아깝지만 그보다 인간적인 믿음에 대한 배신감에 당혹스럽고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여러분!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부디 좋은 생각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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