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하철 시 한편...

........2002.08.16 14:32조회 수 1264댓글 0

    • 글자 크기


이 글 읽어보셨어여?
미소를 자아내게 하죠.....
한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
잘 주무시고요.......


<<바로 당신>>

어느 여인이 기차역에 도착해서 잡지책과 과자 한 봉지를 샀습니다.

대합실에 앉아 있는데, 한 남자가 옆에 앉았습니다.

그러고는 옆에 놓아둔 과자봉지를 뜯는 것이 아닙니까!

놀랐지만 모른 척하고 과자를 하나 집어 입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남자가 눈치채고 물러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말 없이 과자를 또 집어먹었습니다.

여인은 괘씸해하면서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계속해서 과자를 하나씩 집어먹었습니다.

남자도 말없이 과자를 하나씩 집어먹었습니다.

어느 새 과자는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마지막 과자를 절반으로 쪼개어 한 쪽을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먹었습니다.

그런 다음 손을 털고 일어났습니다.

'세상에 저런 강심장도 다 있다니!’

기차를 타고도 그 남자의 뻔뻔스런 모습이 떠올라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드디어 기차가 출발했습니다.

휴지를 꺼내려고 가방을 여는 순간,

아! 여인의 가방 속에 과자봉지가 그대로 들어 있는 게 아닙니까!

뻔뻔스러운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나의 뻔뻔함에 내가 속고 있지는 않습니까?

< 이진우 / 목사 * 저술가 >



    • 글자 크기
Re: 달고다니기 아까울정도의... (by ........) Re: 참 재미있네여...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7
123536 8월25일 강촌 시합대비 번개 떴습니다. ........ 2002.08.16 300
123535 수고하셨습니다. ........ 2002.08.16 251
123534 그것은......HID... ........ 2002.08.16 502
123533 Re: 강촌대회 공지가 나왔나요? ........ 2002.08.16 229
123532 Re: 다시 메일드렸어요.냉무 ........ 2002.08.16 217
123531 Re: 달고다니기 아까울정도의... ........ 2002.08.16 380
지하철 시 한편... ........ 2002.08.16 1264
123529 Re: 참 재미있네여... ........ 2002.08.16 192
123528 삼천리 모토21단 SF에 대해 궁금합니다. ........ 2002.08.16 220
123527 말발굽님...만두님, ........ 2002.08.16 237
123526 Re: 그것은......록타이트 ........ 2002.08.16 316
123525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02.08.16 251
123524 잉~자전거 잖아...` ........ 2002.08.16 272
123523 복날은 지났지만.. ........ 2002.08.16 223
123522 트랙키 님 전화 한번 주세요~ ........ 2002.08.16 188
123521 김현님, 계좌번호가 틀리다는군요.. ........ 2002.08.16 191
123520 김원배님, 입금했습니다.. 냉무,, ........ 2002.08.16 170
123519 Re: 이런 죄송합니다. 대청봉님.. ........ 2002.08.16 197
123518 Re: 보냈습니다.. 냉무 ........ 2002.08.16 164
123517 한국의 산들이 그립습니다. ........ 2002.08.16 28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