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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들이 그립습니다.

........2002.08.16 23:07조회 수 2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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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며칠이나 되었다고 그리운 것이 많네요.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자유게판과 왈파일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한글이 안되서 글은 못남기고 집에 와서 글쓰네요.

한국의 산들이 두고온 사람들 만큼이나 보고 싶네요.
학교에서 왈파일의 사진을 보면서 정말 못견디게 한국의 산들이 그리워졌습니다.
나름대로 산을 좋아해, 산악자전거, 등산 많이 다녔는데
이젠 또 언제 가볼런지...방학때나 갈 수 있겠네요.
자전거 팔기 얼마전에 다녀왔던 강촌, 자주 다니던 우면산, 한강,
동강에서 물소리 들으면서 비박하던 때, 지리산에서 비맞던 것,
무섭게 조용하던 민주지산 무인 대피소 등등...최근에 갔다온 곳들이
머리속을 달려가더군요. 한 동안 멍했습니다.
다시 둘러보니 오른쪽에는 덩치큰 흑인, 반대쪽에는 뚱땡한 백인 여자...-_-

다들 그런 생각 한다지요. 두고 온 것들을 그리워 하며...
떠나보지 않았다면 그 모든 것들이 소중한줄 몰랐을테지요.
비행기에서 동강의 실태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가끔씩 귀국할때마다 망가지는 산들을 보며 분개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동강도 멋진 추억이 있었는데...

여긴 지평선이 보입니다.
지금 해가 지네요. 저 끝은 불그스레하구요.
잠시 감상에 젖었나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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