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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맞는 말씀입니다.

........2002.09.05 14:36조회 수 3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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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라인 덕에 한강에서 한번 양제천에서 한번 2번 병원 신세 졌습니다.

사고는 3번 났고요.

첫번째는 달리다가 걍 턴하는 인라인에 피한다고 피했으나 뒷바퀴가 걸려서 공중부양쇼를 연출한뒤 꺼꾸로 쳐박혔구요.

두번째는 양제천 길중 고가 밑으로 통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탄천 길과 만나는 곳이죠.

야간에는 무척 어둡습니다. 주변빛이 안들어 와서..

한무리의 아주머니 틈에서 튀어나온 다크 인라인 피하다 노견? 비포장 진입후  포장진입 실패로 인한.. ㅜ.ㅜ

두번째는 저의 조작 미숙이 크지요.. 그날따라 라이트를 두고 나가서..

세번째는 제법 크게 났지요. 앞바퀴 림이 8자로 휘어지고 2주 통원 치료 받을정도..

한남대교와 영동대교 사이 구간에서(직선이죠) 스피드를 내던중(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인라인이 쇠뚜껑 피한답시고 갑자기 제앞으로 돌진 하더군요.

브레이킹과 드리프트를 썼으나 쾅~.. 인라인이 I.Q를 떨어트리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저 그담부터 맹세한게 있습니다.

다시한번 인라인과 충돌하게 된다면 노 브레이킹 노 드리프트 입니다.

정면으로 부딛치면 저 덜 다칩니다. 인라인 갈비가 나가겠죠.

괜히 피한답시고 옆으로 받쳐서 돈깨져 사람깨져..

집이 포이동인데 8자로 휜 림을 보니 한심하더군요.

걷기에도 힘들게 부어버린 무릅으로 자전거를 들고 가야 한다니..

무릅에 있는 살들이 타박으로 찟어져 나갔더군요.

촬과상에 의해 찟어진게 아니라..

퇴근하는 친구놈 차 돌리게 해서 청담대교 밑 계단까지 자전거 들고 절룩 절룩..

그담부턴 인라인이라면 이가 갈립니다.

이건 사람도 아닌것이 차도 아닌것이..

통행방법에 대한 국민적 개도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전 사람은 무조건 양보하고 서행합니다.

그분이야 한강에 첨나올수도 있고 가족과 담소도 즐길수 있고 다 좋습니다.

천천히 피해가며 타야죠머.. ㅡ.ㅡ 하지만 인라인과 자전거는 분명한 통행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자전거 우측 보행자 좌측. 인라인 좌측.. 인라인 뒤 쫏다보면 불안해 집니다.

언제 턴할지 언제 갈지자로 탈지.. ㅜ.ㅜ

마주봐야  안심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자전거 타는 분들도 가끔보면 야간에 깜박등 안달고 타시는 분들..

무섭습니다.. ㅜ.ㅜ

안개가 걷히듯 갑자기 다가오는 그대들.. ㅜ.ㅜ(좌측통행으로 올때는 욕나옵니다)

앞뒤로 한개씩 달아 주세요..

건전지요? 알카바 사시면 일반 전지 값에 50배는 더 씁니다.

절반이상 쓰기 전에 충전만 해 주면요..(전 2벌이상 사서 돌려가며 쓰는데 3년째 쓰고 있습니다)

가끔가다 보면.. 비싼거 타면서두 안다시는 분들 있던디..

전 라이트는 가끔 잊고 안달지만(일부러두.. 무거워서)

앞뒤 깜박이는 언제나 동행하죠.

모두 질서 지키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전거 도로에서라도 욕 안나오게 운전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

참고로 양재천 4년찹니다.













이륜제압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먼저, 우현님 (게시판 상의 이름만 아는 분이라 그냥 이름만 적었습니다.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 사진 보내셔도 상관 없습니다. 마음대로 사용하세요.
:
:
: 이하, 양재천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
: 저는 강남구에서 대치동, 삼성동, 신사동 왔다갔다 약 13년간 거주했던 사람입니다. (3년전 송파구로 이사했습니다.)
:
: 그래서 그런지, 양재천의 발전된 모습을 보면 정말 감개무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자연 학습장의 정비된 모습과, 하천 자체의 수질 개선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제가 군에 다녀온 몇 년 사이에 이뤄진 일이더군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
: 하지만, 요즘 양재천 자전거 주행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화도 조금 나구요. 어째서 이런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요?
:
: 길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길은 이어져 있어야 길입니다. 지방 경찰청장이 도로로 지정한 곳이 길입니다. 길은 공공의 재산이며, 특정 이익단체가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곳입니다. 길이란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만들어지고 관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 그러나 저는 저 양재천 표지판들을 보면서 그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기분이 언짢은 것입니다.
:
: 한강 유역의 자전거 도로 - 한강 관리 공단에서 설치한 정식 표지판 - 은 도로 교통법 상의 표지판 규격을 제대로 지키고 있고, 자전거 통행 및 보행자들이 지켜야 할 사항들은 별도의 게시판을 세워서 관계 법령까지 함께 공시하고 있습니다. (그 숫자가 너무 적은 데다 빛이 바래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양재천의 저 표지판은 그에 비해서 의미도 불명하고 그 정체도 알 수 없는 표지판입니다.
:
: 현재 법률적으로 양재천의 야간 자전거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표현상 야간 자전거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까? 치수과 공무원이 임의로 금지시킬 수 있는 사안인가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사항을 알고 계신 분은 답글 달아 주십시오.) 그리고 저 표지판 양식은 도로 교통법 상 지정된 표지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 표지판 아래 그어진 의미를 알 수 없는 - 실은 너무나도 확실한 - 노란색 선은 저 표지판이 가진 의도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표지판 아래 노란색 마라톤 출발선이 또렷히 보일 겁니다.) 정말 저 표지판들이 법률적인 구속력을 갖춘, 즉 국가 또는 국가로부터 그 권한을 위임받은 자치 단체가 절차를 밟아 설치한 표시판인가요? 저는 너무나도 혼란스럽습니다.
:
: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도로 바닥을 잘 보시면, 양재천 도로에는 통행 기준이 일치하고 있지가 않습니다. 어떤 데에는 좌측 통행하라고 표시되어 있는 구간이 있는가 하면 - 도로 위에 백색 페인트로 도색 - 어떤 데에는 우측 통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 곳도 있고 개중에는 정말 정체 불명의 표지 - 사람은 길 좌, 우측으로, 자전거는 길 한 가운데로 - 와 같은 의미를 가지는 괴이한 표시도 있습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설치한 표시인지 아니면 전에 설치되었던 표지를 삭제하지 않고 계속 그 위에 덧대어서 페인트칠을 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
: 이와 같은 문제들이 왜 생겼는지, 그 잘잘못을 따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이제 강남구 주민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전 몇 년 후에는 다시 강남구 주민이 될 예정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절차라는 것이 따라야만 비로소 권위라는 것이 옹립된다는 것입니다.
: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
: 담당 공무원 분들께서는, 다른 한강 유역과 마찬가지로 양재천 길에도 도로 교통법에 준한, 정확한 표시판을 설치하시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깔끔하고 알아보기 좋은 통행 수칙을 확립하여, 그 내용이 적힌 게시판을 서너 개만이라도 설치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더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수립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주십시오.
:
: 양재천 주민분들께서는, 우선 개들만이라도 꼭 목줄을 잘 걸어 잘 관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덩치가 좀 있는 개들이라면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고 머리도 영리하지만 - 눈치가 빠르다고 해야 할까요 - 주로 집 안에서 애지중지하며 길러진 작은 개들은 목줄 없이 데리고 나오시면 정말 앞뒤 구분을 못합니다. 집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는 속담처럼, 집 안에서 온갖 응석을 부리며 자란 강아지는 정말 도로에서도 자기가 짖기만 하면 자전거든 사람이든, 심지어 자동차한테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리고 양재천 도로 역시 도로인 만큼, 다른 지역과의 연결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양재천 도로는 자전거 통행 금지를 시키고야 말겠다.'라는 생각은 버려 주십시오. (서해안 도로가 새로 생겨나면서 횡단보도의 부재로 인하여 무단 횡단을 하던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해안 도로에 자동차를 다니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지하 통로를 만들거나, 육교를 만드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도입되어야겠지요.)
:
: 조깅이나 마라톤을 즐기시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적당한 발광 용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용품점에 가 보시면, 팔에 차는 식별용 경고등을 맥주 몇 병 가격이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야간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뛰느라고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그런 장비까지 달고 뛰게 생겼냐,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휴대폰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식별등 경고등에 동호회만의 상징을 새기거나, 독특한 컬러 조합을 이용함으로써 같은 동호회 사람끼리 먼 거리에서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표식 역할을 하게 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드릴 것입니다.)
:
: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 안전 장구를 갖추시고 경고등도 달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양재천 유역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것이겠지요. (양재천 도로는 한강 둔치 도로보다 훨씬 노폭이 좁고 노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어 달리는 단 한명의 인라인 스케이터가 도로를 점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급정거, 급회전은 피해 주시고요. 특히 요즘 박수 신호 대신 거수 신호를 사용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 양재천 길에는 다리도 많고 차도 근처에 많이 다니기 때문에 박수 소리 잘 안들립니다. 게다가 50m만 떨어져도 박수 소리는 안 들립니다. 거수 신호를 보내는 왼팔에 형광 밴드를 부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딱 두가지 부탁만 드리겠습니다.
: 첫째, 뒤로 뛰는 건강법은 건강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목숨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뒤로 뛰지 마세요.
: 둘째, 양재천 길은 사람 4명만 나란히 서도 통행이 불가능해지는 좁은 길입니다. 아시는 분들끼리 담소를 즐기시며 하는 산책도 좋지만, 다른 분들 생각도 좀 해주세요.
:
: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께도 당부 말씀 드립니다.
: 첫째, 그 좁은 양재천 길에서 속도 내지 마세요. 양재천도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강 둔치 도로 여기저기에는 20km 속도 제한 표지판이 붙어 있답니다. (한강 둔치 자전거 전용 도로 자체가 주차장 진입로와 병합, 분리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고 각 구간 구분이 명쾌하지가 않아서, 그 표시판이 주차장 진입 차량에만 적용되는 것인지, 아니면 강변 둔치 도로 전체에 해당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지켜질 수 있는 속도는 아닌 줄 잘 압니다만, 그래도 야간 시간대 만이라도 20km 이하 속도로 주행합시다. (사실 20km 미만이라고 하면 인라인 스케이트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느린 게 아니라 인라인 스케이트가 빠른 거죠. 인라인 스케이트 관련 법률도 제정, 정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런 속도에 여전히 '보행자' 대우라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안전 장구 착용 의무화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지.) 20km 미만 속도면 조깅을 즐기시는 분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빠른 속도이므로, 사고 위험도 훨씬 줄어들고 보행자들에게 위협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 둘째, 식별용 라이트는 앞 뒤로 답시다.
: 대부분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뒤쪽 식별등은 달고 다니지만, 앞쪽은 잘 안 다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양재천 주변에 밤만 되면 출현하는 접는 자전거 및 막차 이용자분들은 거의 대부분 식별등을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차 잘 타는 사람은 얼마나 빠른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막차 중에는 48T까지 나온 게 있더군요. 다리 힘만 된다면 가히 사이클과 겨룰만한 수치입니다.) 우리가 라이트가 달리지 않은 막차를 먼 거리에서 식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반대로 우리라도 앞쪽 식별등을 달아주면 막차 쪽에서 우리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MTB를 즐기는 동호인간의 충돌 사고보다는 MTB와 막차의 충돌 사고가 훨씬 많은 것 같아 보이더군요.)
: 마지막으로 - 이건 정말로 사적인 견해입니다 - 양재천 부근에서 보행자 분들을 계도하려고 하지 말아 주세요. 양재천 부근 주민 분들은 전국적으로도 굉장히 높은 지식 수준과 경제력을 갖추신 분들이시고, 사회에서도 성공을 거두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양재천 도로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그분들이 가지고 계신 정보라고는 도로변에 설치된 저 표지판이 전부이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자전거 통행의 정당성과 필연성을 설득하고 계도를 시도하여도, 이는 오히려 무의미한 감정 싸움 및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감정의 앙금만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양재천 문제는 이미 단순한 동호회 회원들의 계도 활동 및 당위성 선언만 가지고 해결될 사안이 아닙니다.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보다 확고한 개선책과 해결 방안을 수립한 다음 체계적인 선전과 계몽 활동을 벌여야만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안 전 제 일 ※ ※ ※
:
: 우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 위 사진과 밑에 사진을 서울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에 보네도
: : 되겠습니까..
: :
: : 월요일 사진이 필요하다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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