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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지 말라 (펌글)

........2002.09.19 09:47조회 수 2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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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왈바가 자꾸  흑백 논리로
딴지글이 달리고 그러기에 한번씩 생각해 보라고
글을 올립니다.

    '내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지 말라'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을 안고 살아갑니다.
생각이 없을 수야 없는 노릇이지만
그 생각에 고집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내 생각이 옳다'라는 고집과 편견들로 인해 우리는 '내 옳은 생각'
을 남들에게 주입시키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고 살아요.

그런데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남들도 내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 생각'이 분명히 맞는데
왜 이 옳은 생각을 따르지 않을까 싶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남들도 '자기들만의 옳은 생각'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로의 생각이 일치를 볼 때는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참 많거든요.
그럴때는 '너 참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지요.
내 옳은 생각에 동조를 안 해주니 상대의 견해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내가 생각했을 때 옳은 일이 보편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큰 잘못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일 뿐이거든요.

상대는 상대 나름대로 '옳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 또한 '자신의 옳은 생각'을 우리는 받아주지 않는다고 당황스러워 할 지 모릅니다.
내 생각을 상대가 받아들이면 즐거움이고,받아들이지 않으면 괴로움을 느끼고 살아가는 그런
무한히 반복되는 어리석은 중생놀음은 이제 그만 둬야지요.
이제 '내가 옳다'는 그 관념부터 온전히 비울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전적으로 옳은 일'이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옳은 생각'은 다만 어떤 상황에서는 '옳을 수도 있는' 생각일 뿐입니다.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주입하려 하지 마세요.
'내 옳은 생각'을 상대도 옳다고 맞장구 쳐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모든 생각들을 모든 이들의 생각들을 다 받아들일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
'옳다', '그르다'라고 단정짓는 말은 아주 위험합니다.
그저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일입니다.

자식에게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에게 내 생각을 주입하려 해선 안됩니다.
내 방식대로 자식을 키우려고 하지 마세요.
자식들 또한 그들 나름대로의 삶이 분명히 있습니다.
'내 자식'이니 내 방식대로 키운다고 하겠지만 다만 나를 인연으로 이 세상에 나온
온전한 한 분의 부처님이실 뿐입니다.
'내 것'이 아니예요.

회사에서도 훌륭한 상사는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옳은 생각'들을
'옳은 생각' '그른 생각'으로 나누어 '옳은 생각'만을 취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모든 생각들을 다만 '다른'으로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옳은 생각'을 취한다고 했을 때 그 옳은 생각이라는 것도,
'자신의 옳은 생각'이라는 잣대를 기준으로 '옳은 생각'일 뿐이거든요.
결국엔 닫힌 마음으로 자기 생각만 내세우는 것일 뿐이지요.
그러니 어떻게 한 단계 넘어서고, 진화하고, 한 단계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겠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주입하려 하지 말고,
서로 다름을 이해해 주고 받아들여 주어야 합니다.
서로 다르게 태어나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으며,
배움의 정도 또한 다 다를 진데 어찌같음을 바라겠어요.
다른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 묘법스님의 법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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