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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신발생산회사....^^[좀 지난기사]

........2002.09.19 13:21조회 수 5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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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등 상품 기업] 자전거용 신발업체 ‘우연’  (2002.09.03)

㈜우연은 자전거용 신발 분야에서 10년째 세계시장 점유율 1위(40%)를 달리고 있다. 작년에 이 신발 한 품목으로 137억원어치를 수출했다. 국내 신발 산업이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차츰 쇠퇴일로를 걷고 있지만 우연은 불황을 모르는 업체로 통한다. 이런 배경에는 이 회사 정철상(鄭哲相·44) 사장의 ‘고집’이 큰 몫을 했다. 정 사장은 18년 전 신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는 일반화 대신 고부가가치 상품인 자전거용 신발 생산에만 매달렸다.

“사업 초기 어려울 때는 그냥 일반 운동화를 만들까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은 제품으론 오래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정 사장은 부산의 한 외국계 무역회사를 다니던 지난 84년 신발 산업에 뛰어 들었다. 당시 미국에서 자전거 신발을 대량으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 이를 공급할 만한 업체를 찾지 못했던 것. 결국 그 자신이 소규모 신발 공장과 계약을 맺고 직접 생산 관리를 맡았다. 지난 80년 시위 주동 혐의로 서울대(경영학과)에서 제적되고, ‘무역인’이 된 지 4년 만의 일이었다. “기회가 왔다 싶었습니다. 또 레저 인구가 늘면 자전거 신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자전거용 신발은 일부 유럽업체만이 생산하는 고난도 제품이었다. 특히 성패는 신발 바닥 소재였다. 다리 힘이 페달로 제대로 전달되려면 가벼우면서도 탄탄한 밑창이 필수적이기 때문. 그러나 국내엔 이런 밑창을 제작한 경험을 가진 업체가 없어 발이 부르트도록 플라스틱·금속 공장을 찾아다녔다. 수십 번 시행 착오를 거쳐 어렵사리 납품을 하긴 했지만 처음엔 경쟁사보다 15% 정도 낮은 가격에 물건을 넘겨야 했다.

이렇게 자전거 신발과 인연을 맺은 정 사장은 본격적으로 신발 연구에 매달렸다. 당시 자전거 신발은 자전거 페달에 달린 끈에 묶어 고정시키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는 거꾸로 끈 없이도 페달에 딱 밀착되는 자전거 신발 개발을 서둘렀다. “후발주자가 주도권을 잡으려면 소비자의 불만이 무엇인지 정확히 읽어내 변화의 흐름을 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86년 초 우연은 프랑스 ‘까낙’이나 이탈리아 ‘씨디’ 등 세계 1, 2위 업체보다도 6개월 빨리 끈 없는 자전거 신발을 시장에 내놓는 데 성공했고, 그 때부터 시장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80년대 말 세계적인 자전거 용품업체인 시마노와 판매 제휴를 맺어 매출이 급상승했고 93년부터 마침내 세계시장을 석권하기에 이르렀다.

우연은 현재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국내에서는 신발 밑창 같은 핵심 부품만 가공하고 있다. 최근 항균(抗菌)과 냄새 제거기능을 가진 신소재를 개발한 정 사장은 “신발업체에서 종합 신소재 업체로 변신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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