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래, 산악자전거 日 추격 제치고 사상 첫 金
2002-10-10 22:31
산악자전거 日 추격 제치고 사상 첫 금메달
◇10일 기장산악자전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운힐 경기서 정상에 오른 한국의 정형래가 레이스도중 환상적인 점프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
정형래(26, 경륜사이클팀)가 한국 MTB(산악자전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정형래는 10일 기장 산악자전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운힐 2.2km 코스에서 3분54초33의 기록으로 일본의 쓰카모토 다카시(3분54초80)와 우치지마 료(3분54초89)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일본 선수들에 뒤져 3위를 기록한 정형래는 결승에서 예선 기록을 7초나 앞당기는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의 관록을 자랑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이클에서 조호성(29, 서울시청)과 김용미(26, 삼양사)가 각각 2관왕에 오른데 이어 정형래가 가세,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다운힐에 함께 출전했던 정종문(20, 경희대)은 4위, 여자부의 주부 선수 이미란(32, 무한스포렉스)은 7위에 그쳤다. < 부산=송원섭 기자 five@>
[정형래의 말] “어려움 함께한 선수들에 영광을”
일본 선수들이 워낙 테크닉이 좋아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는데 금메달을 차지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이 코스에서 두달 넘게 땀을 흘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국내 등록선수가 10여명밖에 되지 않는 어려운 환경에서 같이 노력한 선수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 기회에 MTB에 대한 관심이 확대돼 좀 더 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금메달을 따냈으니 다운힐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에 대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
[다운힐이란] 산서 내려오는 최단코스
MTB 종목 중 가장 거리가 짧은 종목으로 산 위에서 아래로 향해 있는 코스를 내려오는 경기. 거리는 `2km 이상'으로 코스의 사정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다. 국내에는 현재 기장(2.2km)과 무주리조트(4km)에 전용 코스가 있다. 8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8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90년대 후반 소개돼 현재 다운힐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10명 내외다. 아시안게임에는 지난 98년 방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림픽에는 아직 채택되지 않았다.
2002-10-10 22:31
산악자전거 日 추격 제치고 사상 첫 금메달
◇10일 기장산악자전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운힐 경기서 정상에 오른 한국의 정형래가 레이스도중 환상적인 점프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
정형래(26, 경륜사이클팀)가 한국 MTB(산악자전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정형래는 10일 기장 산악자전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운힐 2.2km 코스에서 3분54초33의 기록으로 일본의 쓰카모토 다카시(3분54초80)와 우치지마 료(3분54초89)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일본 선수들에 뒤져 3위를 기록한 정형래는 결승에서 예선 기록을 7초나 앞당기는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의 관록을 자랑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이클에서 조호성(29, 서울시청)과 김용미(26, 삼양사)가 각각 2관왕에 오른데 이어 정형래가 가세,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다운힐에 함께 출전했던 정종문(20, 경희대)은 4위, 여자부의 주부 선수 이미란(32, 무한스포렉스)은 7위에 그쳤다. < 부산=송원섭 기자 five@>
[정형래의 말] “어려움 함께한 선수들에 영광을”
일본 선수들이 워낙 테크닉이 좋아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는데 금메달을 차지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이 코스에서 두달 넘게 땀을 흘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국내 등록선수가 10여명밖에 되지 않는 어려운 환경에서 같이 노력한 선수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 기회에 MTB에 대한 관심이 확대돼 좀 더 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금메달을 따냈으니 다운힐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에 대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
[다운힐이란] 산서 내려오는 최단코스
MTB 종목 중 가장 거리가 짧은 종목으로 산 위에서 아래로 향해 있는 코스를 내려오는 경기. 거리는 `2km 이상'으로 코스의 사정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다. 국내에는 현재 기장(2.2km)과 무주리조트(4km)에 전용 코스가 있다. 8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8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90년대 후반 소개돼 현재 다운힐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10명 내외다. 아시안게임에는 지난 98년 방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림픽에는 아직 채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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