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자전거를 잘 타려면 외모를 가꾸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우아한 자태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멋진 외모를 갖추는 일은 이미 한발 앞서 달리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유행중인 챔피언 선수복을 입는 것입니다. 챔피언 선수복이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존경심을 부추기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에 더욱 신경 쓰게 되고 속력을 내게 됩니다. 짧은 반바지에 덧바지를 입었을때의 속력,초라한 운동복을 입었을때의 속력, 팀웍을 위해 단체복을 입었을때의 속력은 다릅니다.
덧바지는 사방으로 신축성이 있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집니다.
주로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덧바지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가죽끈을 사용하지요. 덧바지의 안감은 피부 마찰이나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인조 샤무아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습니다.
내가 자전거를 탄 이래로 자전거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진보된 장비는 아마 덧바지일 겁니다. 내가 최초로 입었던 덧바지는 양모 소재였습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땀이 찬 양모 덧바지는 축 늘어져서 살갗에 상처를 입히곤 했습니다. 위기 상황이 닥칠 때면,오히려 양모 소재의 덧바지는 무릎까지 몇 센티미터 씩이나 축 처져 내려와서 움직이는데 걸리적거렸습니다. 사실 덧바지를 효율적으로 입으려면 피부위에 직접 입어야 합니다.
덧바지를 입는 순서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덧바지 안쪽에 크림을 발라서 입는다면,아마 우리 몸에 엉덩이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될 것입니다.
그 외 다른 장비들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 없는 장갑 안쪽에는 부드러운 쿠션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신발은 페달을 밟기 쉽도록 단단하고 날렵하게 제작됩니다. 주로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이것은 썩 좋지않습니다. 헬멧의 착용은 아주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나는 주로 강렬한 색상의 선수복을 즐겨입습니다. 단순히 허세 부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기 위해서지요. 나는 성스러운 색상인 노란색을 제외한 여러 가지 색상의 선수복을 입습니다. 노란색 선수복을 입는다는 것은 야심을 품고 있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노란색 선수복은 자전거 선수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도달하고자 하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딱하나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전거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는 운이 좋게도 노란색 선수복을 한 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집안에서밖에 입어보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내가 생캉텡(Saint-Quentin)에서 수상했을 때 함께 자전거를 타던 친구들이 선물해 준 것입니다. 그 날 나는 내 키에 맞지 않아서 탈 수 없는 자전거와 노란색이라 차마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 선수복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손도 대지 않고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또 순모 소재의 구식 선수복을 한 벌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나이 많은 자전거 여행자인 생테티엔 출신의 트레플이 즐겨 입던 초록색으로 가장자리를 댄 보라색 선수복입니다. 그것 역시 선물 받은 것이고,내가 너무도 아끼는 영광의 선수복입니다. 내가 너무도 애지중지하는 선수복이기 때문에 낡을까봐 잘 입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양모 소재의 선수복은 아주 헌신적입니다. 땀을 모두 빨아들여서 우리 등을 건조시켜 줍니다. 온통 소금에 절은 채 산책에서 돌아올 때면 마치 노병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잘 타려면 외모를 가꾸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우아한 자태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멋진 외모를 갖추는 일은 이미 한발 앞서 달리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유행중인 챔피언 선수복을 입는 것입니다. 챔피언 선수복이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존경심을 부추기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에 더욱 신경 쓰게 되고 속력을 내게 됩니다. 짧은 반바지에 덧바지를 입었을때의 속력,초라한 운동복을 입었을때의 속력, 팀웍을 위해 단체복을 입었을때의 속력은 다릅니다.
덧바지는 사방으로 신축성이 있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집니다.
주로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덧바지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가죽끈을 사용하지요. 덧바지의 안감은 피부 마찰이나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인조 샤무아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습니다.
내가 자전거를 탄 이래로 자전거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진보된 장비는 아마 덧바지일 겁니다. 내가 최초로 입었던 덧바지는 양모 소재였습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땀이 찬 양모 덧바지는 축 늘어져서 살갗에 상처를 입히곤 했습니다. 위기 상황이 닥칠 때면,오히려 양모 소재의 덧바지는 무릎까지 몇 센티미터 씩이나 축 처져 내려와서 움직이는데 걸리적거렸습니다. 사실 덧바지를 효율적으로 입으려면 피부위에 직접 입어야 합니다.
덧바지를 입는 순서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덧바지 안쪽에 크림을 발라서 입는다면,아마 우리 몸에 엉덩이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될 것입니다.
그 외 다른 장비들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 없는 장갑 안쪽에는 부드러운 쿠션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신발은 페달을 밟기 쉽도록 단단하고 날렵하게 제작됩니다. 주로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이것은 썩 좋지않습니다. 헬멧의 착용은 아주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나는 주로 강렬한 색상의 선수복을 즐겨입습니다. 단순히 허세 부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기 위해서지요. 나는 성스러운 색상인 노란색을 제외한 여러 가지 색상의 선수복을 입습니다. 노란색 선수복을 입는다는 것은 야심을 품고 있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노란색 선수복은 자전거 선수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도달하고자 하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딱하나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전거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는 운이 좋게도 노란색 선수복을 한 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집안에서밖에 입어보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내가 생캉텡(Saint-Quentin)에서 수상했을 때 함께 자전거를 타던 친구들이 선물해 준 것입니다. 그 날 나는 내 키에 맞지 않아서 탈 수 없는 자전거와 노란색이라 차마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 선수복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손도 대지 않고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또 순모 소재의 구식 선수복을 한 벌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나이 많은 자전거 여행자인 생테티엔 출신의 트레플이 즐겨 입던 초록색으로 가장자리를 댄 보라색 선수복입니다. 그것 역시 선물 받은 것이고,내가 너무도 아끼는 영광의 선수복입니다. 내가 너무도 애지중지하는 선수복이기 때문에 낡을까봐 잘 입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양모 소재의 선수복은 아주 헌신적입니다. 땀을 모두 빨아들여서 우리 등을 건조시켜 줍니다. 온통 소금에 절은 채 산책에서 돌아올 때면 마치 노병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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