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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이젠 서로 부대끼지 않아서 좋겠습니다.

........2002.10.17 04:05조회 수 3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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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의 '봉봉남매'가 동반우승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한강에 환경친화적인 마라톤 풀코스가 새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6일 여의도 둔치∼광진교 남단에 이르는 왕복 42.195km의 '한강변그린 마라톤풀코스'를 내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1억9천만원의 실시설계용역을 위한 전자입찰이 개시된 가운데 실제 공사는 내년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한강변 마라톤 코스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천호대교 남단간 왕복 풀코스로 폭이 3∼3.5m에 불과했다.

이때문에 마라톤 시작점과 반환점까지 사람이 워낙 많이 밀려 서로 부딪혀 넘어지는 등 사고의 위험과 함께 최근에는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충돌사고도 빈번해졌다.

시는 이에따라 폭을 4.5m이상 넓히고 아스콘 포장으로 덧씌워 마라토너들과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가 함께 넉넉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코스 중간 중간 물과 음료수 등을 놓는 쉼터와 응급시에 대비한 구급인원 대피소도 마련된다.

기존 한강변 마라톤 코스는 지금까지 풀코스 국제대회가 5차례 정도 열렸고 지난해의 경우 5km, 10km까지 포함해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가 31차례나 열렸다.

이번에 그린마라톤 코스가 마련되면 서울의 자랑스러운 수변공간인 한강변을 끼고 달리는 국제적 마라톤 코스로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은 달리는 주자를 따라 카메라가 도시 곳곳을 비춰주기 때문에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대외적 홍보 효과도 크다.

시는 앞서 서울지역 마라톤대회의 절반 이상이 열리는 잠실 일대의 국내 마라톤대회를 교통혼잡과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사실상 불허했다.

시는 그러나 지난 5월 조성된 105만평 규모의 월드컵공원에 5km, 10km 단축 마라톤 코스를 마련, 현재 많은 마라토너들이 애용하고 있다.

한강변 그린 마라톤 풀코스가 주목받는 다른 이유는 비교적 서울 도심의 매연을 피해 시원한 강바람을 들이쉬며 달릴 수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한강변 코스는 강변도로로 달리는 춘천마라톤 코스와 비슷하다"며"세종로에서 출발해 잠실까지 달리는 도심 마라톤코스는 무엇보다 매연으로 숨이 턱턱 막히고 기록도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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