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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영탄이의 첫 야간라이딩후기 (뽕패달 사용 이틀째 사고치다..-.-V)

지방간2002.10.19 04:59조회 수 2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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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픔이 전해져 오는군요 악!악!
정말 실감나는후기였습니다.
쉬마노 뽕페달회사에서 돈싸들고 찾아오지 않을까요..
제발 후기올리는걸 자제해달라고...--;;

흐윽.. 남일같지 않군요 T_T

>어제밤 청계산으로 첫 야간라이딩을 갔습니다.
>
>같이 가시는분 거의대부분 시합도 출전하실만큼 고수 분들이라서
>
>지도 편달도 받을겸 해서 따라갔습니다.
>
>근데.. 문제는 뽕패달 사용 이틀째 산으로 야간 라이딩을 간것이져..
>
>자.. 이제부터 일기체 형식으로 저번처럼 존칭은 생략합니다.
>
>뽕패달은 사용한지 이틀.. 어제는 나의 애마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
>(왠 병원? ㅋㅋ 뽕패달 사용 첫후기를 읽어 보시면 이해가 가실듯..)
>
>뒷 변속기가 휘었단다.. 이리저리 손을 보니 나의 애마..
>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빠알간 쫘~악 빠진 몸매를 다시금 나에게
>
>선보이다.. ㅎㅎ 이쁜것... 쪽쪽쪽.. ~~
>
>샵에서 사장님왈 "영탄씨 내일 야간 라이딩 함 뛰져..."
>
>호곡.. 그 말로만 듣던 야간 라이딩..?  나 겁도 없이 "넵!!"
>
>근데..대답 해놓고 보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앞뒤생각없이
>
>걍 말해버렸네..쩝.. 머.. 하는수 없다.. 살아서만 돌아오자..
>
>"어디로 가요?"
>
>"네.. 청계산으로 갈것 같아요"
>
>"거기 갈만해요?"
>
>"네.. 갈만해요..." 여기서 나는 갈만하다 라는 말의 의미를
>
>좀더 신중이 생각해야만 했다.
>
>그 담날 완전무장하고 샵에 갔다.
>
>그중에 가장 고참이신 선배님왈...
>
>"어! 영탄씨도 가네.. 씨익~~ ^__^+" 이때까지 나는 이 웃음의
>
>의미를 몰랐다.
>
>다른분왈  "오늘 좀 고생좀 하시겠네요.."
>
>호곡..고생? "거기 힘든가요?"
>
>"어..라이딩 첨 가세요?"
>
>"넵.. 야간은 첨이구요.. 얼마전에 관악산 대충 한번 맛배기만 봤져.."
>
>"뽕패달 쓰신지 얼마나 돼셨어요?"
>
>"네.. 오늘로 이틀째에요..."
>
>"켁.. -.-;; 보호구는 가져오셨져?"
>
>"넵.."
>
>"------"
>
>점점 불안해 진다..
>
>암튼 청계산으로 출발~~~
>
>청계산 입구에 도착.. 아..여기가 청계산이구나..
>
>가게에 잠시 들려 물한병사려고 모여 있넹.
>
>잠시 정지.. 컥.. 꽈당.. -.-; 아! 뽕패달이 었지...
>
>잠시 인식을 못했다..  시작이 좋지 않다..
>
>최고 선배님왈 "자.. 출발.. 크..죽었다.."
>
>허걱.. 저런 고수들을 그..그런말을.. -.-; 난 오래 살껀데..쩝
>
>헉.. 오르막길이.. 장난 아니다..
>
>윽..왜이리 돌들이 많오.. 어~~어~~ 어~~ 꽈당..데굴.. 데굴..-.-;
>
>다시 올라간다. 헥헥헥.. 넘 힘들다...
>
>다른분들은 벌써 보이지도 않는다.. 다들 집에서 보약들 드시나 보다..-.-;
>
>나두 보약 먹어야쥐.. -.-;;
>
>자꾸 자빠지까 일행중 몇분이 같이 동행해 주신다..
>
>앗..감사..^^; 꽈당.. -.-;
>
>"에구..괜찮으세요?" 저를 이리로 인도(-__-;)해주신 샵 사장님이다..
>
>"네.. -.-;"
>
>한참을 끌고 올라가다 보니(정말 끌고 갔습니다. 너무 가파라서 타고 올라갈수가..ㅜㅜ)
>
>아무도 안보인다.. 한참이 지났나.. 차가 내려오면서..
>
>"꼴찌세요? 같이 오신분들 한참 위에 계세요~~"
>
>"네.. 저두 알아요.. -_-+"
>
>하두 안와서 그런지 한분이 나를 찾으러 내려왔다.
>
>"힘내세요..조금만 가면 되요.."
>
>"--- (힘들어서 말두 안나온다.)"
>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데도 나보다 더 빨리 올라간다..
>
>아무래도 보약과 뱀이나 기타등등을 섭취하는듯하다..
>
>낼은 경동시장에가서 뱀이나 사야 할까보다.. -.-
>
>흑..힘이 너무 빠져서 잔차 끌고 올라가는것두 힘들다..
>
>몇분이 내려오셔서 제 잔차를 들고 먼저 뛰어(정말 뛴다..) 간다.
>
>나는 맨몸인데도 거의 기어서 올라간다. 오늘 암벽등반 온거 아닌데.. -.-;
>
>아..평지다... 다왔나 보다..
>
>"지금올라온 정도만 가면 되요.. ^^ 다왔어요.."
>
>켁.. -.-; 지금 올라온 정도? 다오다니.. ㅜㅜ;
>
>오늘 영탄이 제삿날인가 보다. 나 오래 살고 싶은뎅.. 큭..
>
>어찌어찌 거의 끌고 올라갔다. 가끔은 타기도했지만
>
>하두 넘어져서 나중에는 배가 아프다. 넘어지는 충격이 하두 커서
>
>배를 누가 막 때린것 같다.
>
>이번엔 진짜 진짜 정상이다..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야경.. 우와..쥑인다..
>
>담배 한모금 빨고.. 이제..다운힐이다..
>
>컥.. 이..이런길을 잔차 타고 내려가야하나? 장가도 못가고 죽나보다.
>
>(참고로 제가 좀 다치는거에 대해서 겁이 많습니다. ^^; )
>
>두두두.. 으악~~~ 데굴데굴.. 쿵.. 퍽.. 켁..
>
>역쉬 다른분들 안보인다. 몇분이 계속 올라갈때부터 내려갈때까지 같이 가주신다.
>
>"괜찮으세요?" 이말을 도대체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
>모르긴해두 아마 20~30번은 넘어진듯 하다.
>
>천천히 내려가면 오히려 더 넘어진다구 해서 빨리가다가 비행하고..
>
>천천히 내려가면 역쉬 자빠지고..
>
>갑자기 스턴트맨은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
>구래도 넘어지면서 가능하면 왼쪽으로 넘어지려고 애를써서 대부분은 왼쪽으로 넘어졌는데
>
>돌밭에서 오른쪽으로 넘어져서 결국 나의 애마 뒷기어가 휘어버렸다..
>
>끄륵끄륵..키릭키릭. 소리가 심상치 않다.
>
>대충 손으로 다시 휘어서 끌고 내려왔다.
>
>불쌍한 나의 애마.. 쥔 잘못 만나서 고생이구낭..쩝..
>
>신발도 새거라 발도 아프고..
>
>얼마나 넘어졌는지 엉덩이가 거의 초토화 상태다.. 손목도 넘어질때 삐어서 아프고
>
>손가락등등.. 안아픈곳이 없다.
>
>일단 애마는 병원에 입원시켰다.. 집에 와서 얼마나 피곤했던지 씻지도 않고 걍
>
>잠들어 버렸다.
>
>꿈에서 뽕페달에 끼어 구르는 꿈을 꿨다.. -.-; 출근길에 지하철에 앉아 자고 있다가
>
>역쉬 같은 꿈을 꾸면서 깜짝 놀라 깼다.. -.-; 으..뽕패달..
>
>아침에 보니 온몸이 멍 투성이다.. 다음에는 더 완전무장 해야겠다.
>
>올라갈때부터 내려올때까지 계속 보호대를 해서 크게 다친곳은 없지만..
>
>충격에 의해서 멍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
>근데 그렇게 넘어지고 고생했는데 또 가구싶다.. -.-; 나 아무래도 미쳤나보다.
>
>넘어지면서 뇌에 충격을 받았나? 쩝.. 산뽕이 이래서 무서운거구낭.. 어쩐담..
>
>오늘저녁에는 입원시킨 나의 애마를 퇴원시켜서 뽕패달 맹연습과 업힐 연습을
>
>해야겠다.
>
>이자리를 빌어 저때문에 여러모로 고생하시고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
>어제 많이 배웠습니다.
>
>담에도 또 데려가 주세요.. 흐~~  ^^
>
>영탄이는 오늘도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산뽕!! 뽕패달!!"
>
>즐거운 라이딩들 하세요.. 그럼.. 다음에도 라이딩후 살아온 생존후기(-.-;)를
>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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