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만나 행복한걸까..

넘 무심한 주인에게 휘둘려 이리 저리 찍히고 날고 상처나고..

난 이렇게 행복한데 저늠도 행복한걸까.ㅡ,.ㅡ

업힐에서의 날렵함과..

다운에서의 진중함을..

전부다 추구 하려는 날 받혀준다고 자전거가 힘든건 아닐까.

내가 행복한 만큼..

내 자전거도 행복했음 좋겠다..

점점 중고가 되어 가는 내 자전거를 보면서..

저늠이.. 꼭 내 다리 같다는 느낌을 받는것은..

내가 저늠를 닮아 가는것인가..

아니면 저늠이 날 닮아 가는것인가..

어떤것이든 상관 없을것이다.

날 닮아 상처 투성이인 저늠이나..

저늠의 상처를 만든 나나.ㅡ.ㅡ

둘다 행복해 보이니 된거지뭐.ㅡ.ㅡ...

요즘들어 업글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늠이 초라해 뵐때도 있다..ㅡ.ㅡ;

그래도 저늠처럼 나 가자는 데로 갈 자전거가 없다는걸 알기에..

저늠이 난 좋다.ㅡ_ㅡ

날 닮은 내 자전거는..,

넘 이뻐 죽겠다 음하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