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은 순 잡담이고.. 뒷부분에.. 쬐끔 돔될만한 예기가..)

전 하도 자주 넘어져봐서리...
넘어지고 피가 철철 흐르면서도 별 개폼은 다 잡습니다..

평소에도 선그라스 고글을 쓰고 다니는데..
나시티입고 동네한바퀴 돌다가 전에 한번 크게 넘어진적이 있었죠..
그때 오른쪽에 상처가 나면서 말그대로 피가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계속 흐르더군요..
머.. 출혈이니.. 그정도는 아니지만...

일어나자마자 바로 고글 집어 던지고
어깨의 상처는 한번도 쳐다보지 않고
바로 자전거 세우고...

앞바퀴 굴리고... 브레끼 잡고..
뒷바퀴 굴리고... 브레끼 잡고..
앞바퀴 텅텅~ 튕기면서 서스펜션 체크하고
뒷드레일러 체크하면서..
자전거에만 온통 신경을 다 썼죠..
그것도 아주 느긋하게.. 별 개폼을 다 잡으면서.. -_-v

구경하던 사람중 한명이 오더니
"어깨 찢어졌는데요?"
"머.. 이것쯤이야.. 괜찮습니다... ^^(헐헐헐!!!)"

그리고 집어던진 고글 다시 (폼나게)끼고..
피를 바닥에 뚝뚝 흘리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아프다고 비빌만한 상황도 아녔죠..
왼쪽 어깨가 피 범벅이 되었으니..
그냥.. x폼만 잡을 수밖에 없는.. -_-;;;;

아참.. 드레일러가 갈린 흉터가 남으셨다구요?
드레일러가 휘는것은 눈으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드레일러가 휘거나.. 아니면 거 머드라... 프레임앤드인가? 앤도인가?
프레임과 드레일러 사이에 끼우는 손바닥 반만한거 있잖아요?

그것도 휠 가능성도 있는데..
눈에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쬐금만 휘어도
변속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상태로 계속 주행을 하다보면
체인하고 뒷드레일러가 상하다 보니까..
나중엔 견적이 아주 심하게 나올 수 있으니..
변속이 잘 되는지 이리저리 체크해보세요..
저는 그거 내버려뒀다가 스프라켓을 교체할뻔했다는...

그럼.. 조심하시구요.. 안전라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