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가 미국 주간지 <뉴즈>를 인용,미국의 미라가 임신중이라는 기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00년 전 미라가 임신 8개월 중이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도쿄스포츠>는 17일 매주 연재하는 '세기의 특종' 코너에서 미국 주간지 <뉴즈>를 인용, 미국의 미라가 임신 중이라는 기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 그대로라면 엽기 그 자체다.
보도에 따르면 미라를 보존하고 있는 미국 국립고고학아카데미의 사이드 박사가 최근 "3,000년 전의 미라가 임신을 했다면 믿을 수 있겠느냐. 하지만 실제있는 일"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밝혔다는 것.
국립고고학아카데미 원장인 사이드 박사는 "발굴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절대 임신을 하지 않았다"며 "미라 관리인이 임신을 시켰다"고 말했다. 미라 관리인인 도비 시터의 말은 더 충격적이다.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미라는 너무 미인이었다.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가 나를 부르고 있다. 나는 그녀를 '귀여운 미라'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시터는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느라 관리인직을 잠시 그만둔 상태라고 한다.
미라 속의 태아는 현재 8개월이 됐고, 뚜렷하게 심박운동을 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아주 양호한 여아라고 한다.
기원전 1206년부터 924년 정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는 탄력이 있을 만큼 근육이 잘 보존돼 있고, 실제 혈액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느껴질 만큼 혈관이 선명하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공사 도중 발견된 미라는 24세 전후의 여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모로 봐서 왕실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아카데미측의 설명. 분만은 최근 건설된 국립아카데미 부속 분만실에서 행해질 예정이라고 한다.
도쿄(일본)〓양정석 특파원 jsyang@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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