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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에관한 뒷북

zekekim2002.11.14 08:17조회 수 2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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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무섭습니다...

작년 여름 친구들과 계곡에 놀러간적이있는데요...

아시겠지만 수영장이 아닌이상 계곡같은곳에서 놀때 그냥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물에 풍덩(?) 하자나요...

저희들은 밥을 차릴라고 먼저 나와서 이것저것 준바하구요...(젖은옷은 갈아입었죠...)

한녀석이 코펠에 고추장풀어서 고기를 잡는다며 끝까지 안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이녀석이 감기에 걸린줄 알았거든요...

자기도 그냥 물에 오래있어서 추운거같다...

그러더니 그냥 윗도리만 휙~

집어던지고 젖은바지는 그대로입고 있었답니다...

참고로 계곡은 강원도 화천에서도 1시간을 오프로드타고 들어가야하는 산골이었구요...

이녀석이 조용해서 보니까...

부들부들떨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입술은 파랗고 얼굴에 혈색이란것은 찾아볼수도없고...

갑자기 다리에 쥐가난것처럼 뒤틀려버리더니...

쓰러저 버리는거에요...

"아차..."

그때 저희는 옷을 벗기고 침낭으로 똘똘 말구요...

온몸을 5명이 붙어서 주물러 줬거든요...

한 1시간쯤 고생하고나니...이녀석도 정신이 드는 모양이더군요...

그러더니 열이 펄펄 나기시작해서...

결국 친구랑 저랑 외할아버지댁차를 몰구와서 보건소로 내달렸죠...

의사선생님께서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다면서...

저체온증 어쩌구 저쩌구 하시던게 기억이 나네요...

윽...글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눈으로 직접 본거라 저도 그무서움을 알거든요...

순식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여름에 얼어죽는다는 이야기가 그얘긴가봐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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