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단과 9단의 업힐 능력은 웬만한 평지나 경사도에서는 큰 차이 없습니다만. 극심한 경사의 업힐이 길게 이어진 곳이면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지금 7단 부속이 망가지지 않은 상태이고 계속 쓰실 수 있으시다면 굳이 부속을 바꾸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7단과 8단은 그리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7단과 9단은 심한 업힐에서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일 멀쩡한 부속을 바꾸신다면 사치이며 낭비가 아닐지 생각됩니다. 하긴, 산지 일주일 된 자전거도 마음에 안들거나 사소한 이유로 팔아 버리고 새로사시는 분들을 봤습니다만. 아무리 개인적 취향이고 개인 마음이라 해도 좀 얼굴이 찌뿌려 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쓰시던 부속을 계속 쓰시고 망가져서 고쳐 쓰다가 쓰다가 안될때 9단부속으로 바꾸시는게 좋다고 권해드립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거지만 산악자전거는 사치성 운동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주체할 수 없어서 하는 운동도 아닙니다.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 때문에 산악자전거의 순수한 면이 퇴색하는거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더군요. 도움되시길 바라며 부디, 합리적 소비를 하시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