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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2002.11.30 06:56조회 수 1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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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99-08-18 (생활/여성) 기획.연재 41면 45판 1663자  
승용차 연비 너도나도 '뻥튀기';20∼50% 과장 발표  
국내 보증기간 짧아;아연 도금률도 낮아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이 푸대접받고 있다.
같은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하고도, 외국에 비해 품질 보증기간이 짧거나 자동차 강판 소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또 외국에서는 「콘슈머리포트」 「콘슈머가이드」 「오토모티브」 「오토카」 등 전문잡지들이 실제연비를 측정, 자국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실제연비와 전혀 다른 「정부 공식연비」 수치에 속아 자동차를 잘못 구매하는 사례도 많다.
◆ 소비자에게 잘못된 연비 정보 =현대-대우-기아차는 국산 준중형차(수동변속 기준)의 연비는 15∼16km, 쏘나타-레간자 등 중형차 연비는 12∼13km 정도라고 선전한다.
하지만 외국 전문기관의 실측 결과 공식연비와 실제연비는 무려 20∼50%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는 2000cc ef쏘나타(수동)의 공식연비가 14.1km라고 선전하지만 미국 전문기관에서 매긴 연비는 갤런당 22마일(mpg).
1l의 기름으로 9.3km를 주행할 수 있다.
레간자 2200cc 오토차량도 국내 연비는 10.4km이나 미국에서는 8.7km이어서 20% 차이가 났다.
특히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는 국내 공식연비가 15.2km인 데 비해 미국에서 측정한 것은 10.5km로 50% 가까이 연비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한국의 소비자들은 잘못 측정된 정부 공식연비 때문에 연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는 것.
자동차업체들은 『실제 운전은 급제동, 급출발, 교통정체 등 기름을 먹는 요인이 많아 정부 공식연비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공식연비가 실측치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국내에서 에어컨, 오디오, 시트쿠션 등을 떼고 공식연비를 측정하기 때문.
자동차 전문가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숫자 놀음에 불과한 정부 공식연비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 제품 보증기간도 차별 =국산차의 일반적인 부품 보증(warranty) 기간은 국내의 경우 2년간 4만km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차종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현대차를 구입한 미국 소비자들은 3년간 9만4000km 동안 품질보증을 받는다.
또 국내 쏘나타 소비자는 엔진이나 트랜스미션과 같은 동력(power train) 부문은 3년간 6만km만큼 품질보증을 받지만, 미국 소비자는 6년간 16만km를 주행할 때까지 품질을 보장받는다.
결국 국내 소비자는 같은 공장에서 나온 차를 타고도 부품 무료 보증기관에서 외국 소비자에 비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와 대우차는 『외국 경쟁차종의 보증수리 기간을 감안해 국내보다 품질 보증기간이 길다』며 『가격이 비싼 만큼 보증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 강판도 큰 차이 =국산 소비자는 자동차 강판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차는 차 밑바닥 강판의 아연 도금률이 20%에 못미치나, 수출차량은 50% 이상이 아연으로 도금돼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아연도금 비율이 높을수록 자동차가 부식될 확률이 낮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수출 차량의 경우 아연 도금률은 70%에 달한다.
자동차업체들은 『각국의 자동차 규격에 맞추다 보니 아연도금률이 낮다』고 말한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국내 자동차 성능 규격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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