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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개때문에 넘어져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퇴치법입니다. 보십쇼.

........2002.12.22 07:32조회 수 577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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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부산에 금정산 풀코스와 백양산을 아주 신나게 타고 집인 양산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7번국도를 타고 오고있는데 식당옆에 개가 튀어나오는겁니다.
개는 장성한 진돗개 크기인대 그집개가 평소에도 저를 놀래키곤 했었는데 요 몇일 안보이길래 안심하고 천천히 가고 있는데 갑자기 짖으면서 옆에서 바로 튀어나오길래 너무 놀래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넘어지면서 뒤따라 오던 덤프트럭 절 깔아뭉갤뻔 했는데 트럭도 피하고 나도 얼른 피해서 살았습니다. 팔꿈치 완전 다 까졌구요.
시속 20~25정도 되는 속도인거 같았는데 워낙 놀래서 확 넘어지는 바람에 쫌 다쳤습니다.
그렇게 우당탕 넘어지니깐 개가 시실 도망가더군요.
전에도 몇번 이넘의 개때문에 얼마나 위협감을 느꼈는데 오늘 이렇게 사고가 나니 정말 화가 나서 개 때려죽일 작정으로 개가 들어간 집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제가 아주 씩씩 죽일태새로 들어가니깐 이넘의 개가 쫄았는지 시실 뒷걸음 치데요. 전 밑에 있는 돌을 들어서 던지면서 계속 갔더만 코너를 돌자마자 진짜로 황소같은 누렁이가 줄에 묶여있습니다.
순간 쫄아서 돌을 던졌는데 황소같은 누렁이 먹이를 주는지 알고 오히려 달려들더만요.ㅡ.ㅡ;;
마침 그옆에 나무공장이길래 각목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각목을 집어들고 앞으로 갔더만 그 황소같은 누렁이 아주 미친듯이 집으로 숨더군요.
각목을 드니깐 그 기세등등하던 황소만한 누렁이도 아주 미친듯이 집으로 들어가 숨는게 우습더군요.
하여간 그 개 자꾸만 도망쳐서 때리지는 못하고 그 개가 어느집갠지 수소문 끝에 알아냈는데 식당개라더군요.
식당전화해서 나와봐라고 개때문에 이러이러됐다. 그랬더니 어머 어쩌겠노 하면서 약발라줄께 들어오라더군요.
됐다며 씩씩 거리고 저리로 가서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이 식당에 개를 방치해 놓고 있는데 이 개땜시 나 오늘 덤프트럭에 깔려 황천갈뻔했다고...
팔굼치 까진건 문제가 아니고 몇백만원하는 자전거 문제 없나 그게 걱정이죠. 트럭에 몸이나 자전거가 깔리기라도 했으면 어쩔뻔 했겠어요. 시골식당이 살림이 넉넉해봐야 얼마나 넉넉할까..
암턴 경찰한데 이야기 했더니 조취를 취하겠다고 하네요. 정말 맘같아서는 그 개 잡아먹고 싶습니다.
경찰이 그러더군요. 어떻게 조취를 취해드릴까요? 전 걍 개 안보이게 해달라 그랬죠. 정말 맘 같아서는 각목으로 때려 죽인다음 먹고싶은 맘만 간절했지만요. 그개땜시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아 짱나.
자전거나 내 몸이 뿌라졌으면 그 식당은 폐업할뻔했네 ㅋㅋ
오늘 확실히 느낀건데 각목이 있으면 개는 미친듯이 도망갑니다.
앞으로 첨가는 시골길을 갈때는 길다란 각목이나 야구빠따를 구해서 가방에 넣고 다녀야 겠습니다.
띠바 팔꿈치 까져서 피가 줄줄 흐르네요. 안티푸라민 발라주던데 아 짱나..
집에와서 알고보니 그 식당아줌마는 주인이 아니고 일하는 사람이라네요.
다시가서 한판 붙을까보다.
그리고 제가 산에서 몇번 넘어져 보고 정말 보호장구만큼 돈값하는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팔꿈치 보호대도 해야겠습니다.
핼멧과 장갑과 무릅보호대만 했었는데 팔꿈치보호대도 당장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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