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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를 다 가면서 만난 사람.

........2002.12.30 06:59조회 수 2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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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싱톤 지역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자전거 타기가 좋은 날씨이군요.  날씨가 추워지니 여러 겹으로 옷을 입고 타니까는 둔하기도하고
속도도 나지을 않고 그래도 자전거를 타야지만 마음과 몸이 시원해지니 이름하여 중독자라고 합니다.
오늘도 예외 없이 워싱톤의 생가를 향하여 가파른 언덕을 빠른 폐달링으로 숨가쁘게 오르고 헉헉 대며 올라와서 주차장을 두 바퀴 돌면서 숨을 고르고 잠시 쉬고 있는데 나이가 많으신분이 내게로 오면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시며 웃으며 다정하게 오신다.
추측한 나이는 한 60대 중반이 되여보였죠.
오시며 하는 이야기가 일주일에 몇일정도 타냐구...?
3 -4 번 정도 탄다니까는 부탁이 있다며 봉사 할 수 있냐고 묻는다.

중--략.
공원을 관리 하시는 분에 명합을 주면서 다니다가 보수 할 곳이나, 좋지 않은 일을 봤을 때나, 청소 할 곳이 있다든가 하면 연락 하라며 명함도 주고 봉사 할일이 많으니까는 시간이 되면 나와서 같이 봉사도 하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분 : 중국 사람
워싱톤 : 한국 입니다.
그분 : 미스터 김?... 박?
워싱톤 :  미스터 한 입니다.
그리고 그 분이 저를 처다 보는 것이 아주 친근감을 가고 있다는 것을 느겼죠.  그분은 한국에 겨울은 굉장히 추웠다고 합니다.

워싱톤 : 언제 갔다 왔습니까?
그분 : 한국 전쟁 때 갔었지.  당신은 아마 그 때에 태여 나지도
          않았을  거야.
워싱톤 : 헉 ? (놀랬다) 그렇게 안보이는데 ?
          염치 불구하고 연세를 ........
그분 : 미국 나이로 75세...
  그런데 정정하다  일주일에 3일정도 자전거를 타신단다.
요즘은 추워서 걸으신다면서 저를 자주 봤다면서 당신에 이야기를 하신다.
전투 하던 이야기와  자고 일어나니까는 눈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하시고
손에 동상이 걸려 고생했고,  산이 많다고 하시면서 웃으신다.
그리고 전투중에 죽어가는 동료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노인의 눈에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얼마를 이야기 했을까?
그분이 일어나면서 가야지 하신다.
나는 일어나 가실려는 그분에게 손을 내밀어 그분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Tank you,  save  my  life"

손을 흔들며 가시는 그분의 뒷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착착한 것은
왠일 일까?
나의 진정한 마음은 그분이 너무나 감사하다.
이 글을 보고 어느 분이든지 또 친미로 몰려는지 모르지만 가운데 손가락 질을 하면서 "퍽키  유 에스 에"는 못 하겠다.
그런분에게 과연 그런 짓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내 양심은 허락하지를 않는다.
자존심은 과 양심은 다르다.  자존심 때문에 양심이 밝힌다면 참으로 서글픈 상황이다.  
돌아오는 마음이 무겁다.
왜일까?


최고 축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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