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얘기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전 운행하시라는 의미에서...

어제 회사일로 새벽에 출발해서 지방엘 다녀왔습니다.

충남 아산(H자동차 아산공장), 서산(H자동차그룹 변속기 공장), 당진(울회사

공장) 뭐 이런데를 다녀왔는데, 갈 때는 고속질주를 했는데도 별 위험스러운

상황 없이 잘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코너에서(미리 속도를 줄였는데도) 원심

력 때문에 차가 밖으로 밀리더군요. 눈길에서 살짝 미끄러져본 경험이 있는지

라 브레이크를 밟지않고 약간 전진을 하니 차가 밖으로 미끄러져 언덕아래로

구를것 같아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차 후미만 밖으로 더 미끄러지면서 약간 슬라이딩..

맘속으로는 '이거 서야 할텐데...'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방향이 180도 회전하

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서는 뒷바퀴가 약 25cm정도의 도로턱을 넘고

왼쪽뒷바퀴는 공중에, 오른쪽 바퀴는 가까스로 반정도 언덕에...다행히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가 없었기에 바닥이 턱에 약간 긁힌 흔적 말고는

어디에도 흔적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멀쩡...불행중 천만다행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견인차 불러서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순간에 브레이크를 세게 밟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더라면

그냥 언덕 아래도 주욱...아쉬운점은  뒷바퀴마저 디스크 브레이크였다면

뒷바퀴도 턱을 넘지 않고 멈췄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뒷바퀴 드럼식은 구조상 후진에서는 별로 제동력이 없습니다.

글구 ABS, 이거 눈길에서는 절대로 과신하지 마세요 아무소용 없습니다.

한7년쯤 전에 강원도에서 근무하고 있을때 눈길에서 ABS성능테스트

를 한답시고 일부러 미끄러져본 경험도 있지만 절대로 눈위에서는 믿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