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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달리는 종합병원 ^^; (조선일보 기사 퍼옴)

geni2003.01.15 19:54조회 수 5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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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영원한 친구’ 코미디언 백남봉씨의 생활은 언제나 청춘이다.


나이를 밝히길 꺼리는 나이임에도 자전거로 전국을 누비는 ‘자전거 건강 전문가’다.




구의동 집에서 여의도로 출퇴근


그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집에서
방송국이 있는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거리는 23~25㎞. 양복은 가방에 넣은 채 자전거용 특수 방한복·장갑·신발·헬멧 등으로


무장하고 1시간을 달린다. 지방에 촬영이나 행사가 있을 때도 웬만하면 자전거를 싣고 간다.


그가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것은 7년 전. 하루 4갑을 피우던 담배를 끊은 후 식사량이 늘고


간식을 손에 대는 일이 잦자 61㎏이던 체중이 1년 새 78㎏으로 불었다. 잇몸도 붓기 시작하고


피가 났다. 수차례 치주염 수술을 받아도 도무지 낫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그는 당뇨병이었다.


 


지긋지긋한 당뇨병 "안녕"


“혈당이 450㎎/㎗(정상 120이하)으로 나오니까 의사가 깜짝 놀라더군요.”


당뇨병 진단 후, 본래 대식가였던 그에게 하루 2000칼로리 이하로 식사를 하라는 의사의


권고는 애초에 지키지 못할 고역이었다.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자 그러면 운동량을 늘리라는


충고를 들었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자전거 타기였다.


처음에는 미련할 정도로 시간만 나면 페달을 밟았다. 그러자 무릎에 통증이 왔다.


“전문가에게 타는 법과 장비 사용법을 배웠죠. 안장과 페달과의 거리가 중요한데, 페달을


밀 때 다리가 쭉 뻗을 수 있게 맞춰야 하고 다리를 벌리고 타선 안됩니다. 커브를 틀 때는


반대 방향 페달에 힘을 줘야 하죠.”


그 후 자전거 타기에 속도가 붙었다. 전문가용 자전거도 구입하고 장비도 사들였다.


타는 거리도 늘어 한번에 100㎞를 달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가 자전거로 달린 거리는 약 8만㎞.


집에서 경기도 광주·퇴촌·성남 남한산성 코스 또는 의정부·광릉 코스를 4~5시간 한바퀴 돌고


오는 것이 일상이 됐다.


자전거를 탄 후 혈당은 급속히 떨어졌다. 지금은 혈당이 120~140이다. 부었던 잇몸도 완전히


가라앉았다. 현재 그가 타는 ‘애마(愛馬)’는 비행기 재료로 쓰이는 티타늄으로 제작된 산악용


자전거(MTB). 국내에 3대밖에 없으며 가격은 1600만원 정도. 그 외에도 3대의 자전거가 더 있다.


자전거용 특수 신발은 7켤레, 장갑 20여개, 옷은 30여가지, 보호안경 10여개가 있다.


자전거 옷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반면 그가 아끼던 고급 골프채는 자전거를 탄 후로 친구에게


줘버렸다. 그는 “의외로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전거를 오랜 시간 타려면 반드시 다양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전거 기어를 편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를 탄 후 소화 기능도 좋아지고, 혈압도 떨어지고, 요통도 낫고, 자전거는 달리는 종합병원”


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전문가 코멘트<br>
근골격계 약해진 중·장년층에 알맞아


자전거는 조깅·마라톤 등과 달리 관절에 체중 부담을 적게 하면서 관절을 단련시키는 데 적격이다.


특히 엉덩이·무릎·발목 등 하체 관절 운동에 좋다. 그래서 근골격계 강화가 필요하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중·장년층에 알맞은 운동이다. 자연스레 관절의 유연성이 좋아지고, 주변 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넓적다리 앞과 뒤근육이 퇴축되는데, 자전거를 오래 타면 이 근육이 발달해 하체 전반


관절의 가동성도 좋아져서 퇴행성 관절염 예방 효과를 지닌다.


심폐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최소 15분 이상을 타야 효과가 있다. 또한 분당 맥박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통상 분당 220회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수치에서, 초보자라면 그것의 40%,


중급자라면 60% 맥박수를 유지하면서 타는 것이 권장된다.


자전거가 남성의 전립선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장이 회음부를 압박, 혈액순환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경우는 주로 전문 선수들의 경우에 해당되고, 동그란 안장을 사용해서


회음부 압력을 줄이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반대로 자전거가 하체 혈액순환을 강화시켜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


(조성연·하늘스포츠의학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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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옙 대청봉님 ㅎㅎ (by ........) ㅎㅎㅎ 가격 장난 아닐것 같습니다.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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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달리는 종합병원 ^^; (조선일보 기사 퍼옴) geni 2003.01.15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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