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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당연한 말 입니다.

malbalgub542003.02.06 12:04조회 수 1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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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한 등산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무모한 등산은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 설 연휴에 포천의 국망봉에서 조난사한 가족들도 그렇습니다. 적절한장비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결코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지는 안았을겁니다.

통상 우리나라 사람들중에 대다수가 산을 가볍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까짓거 얼마 안높은데 대충하고 가지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
안타까운 일 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은 작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수는 없는 산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산들은 1천미터가 넘으면 高山 으로 들어 갑니다. 100미터를 올라갈때마다 기온은 1도씩 내려갑니다. 거기에 체감온도는 배가 되지요.

저는 산을 다니면서 여러사람들을 구조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대한산악연맹 인천경기연맹 산악구조대원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지요.^^)

크라이밍을 하다가 바위에서 떨어진사람,빙벽등반을 하다가 추락한사람,
겨울 설악산 가야동 계곡에서 헤메이던 학생세명을 구조해 준적도 있고요(이들은 눈덮힌 가야동계곡에 청바지와운동화차림 이였고 버너는 여름용개스버너였습니다. 겨울산에서 여름용개스는 라이터정도에 불과 합니다.)

그날 그들때문에 오리털 침낭등을 그들에게 내어주고 밤새 떨었죠.^^

겨울치악산 사다리병창코스 상단에서 탈진한 여자를 들쳐메고 내려오느라 뺑이친적도 있구요.(이여자분 역시 청바지에 운동화였구,일행들은 이미 자기들 멋대로 하산한 후였습니다.)

겨울 지리산에서 눈속에 탈진하여 쓰러진사람을 들쳐메고 장터목 산장까지
가느라 오히려 제가 탈진할뻔한적도 있었지요.-_;;

사고는 특히 겨울산에 대처를 못해서당하는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절대로 면종류의 옷은 금물 입니다. 그리고 방풍의류등은 사계절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겨울 눈구경도 좋지만 겨울산 무서운줄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고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보면 안내등산 산악회 따라 가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죠. 위에서 열거한 그런 복장으로 따라 나서는 무모한 사람들과 그들을 대수롭지 않게 대리고 산을오르는 안내등산 가이드들........)이러한것들이 일부가이드나 등산 리더들의 실수이자 능력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가이드의 판단 부재로 인한 등산객이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리더의 신속한 대처등력과 판단부족이 문제 였겠지요.

서울근교의 릿지등반도 중앙일보에 글쓰신 이용대님의 말씀처럼 아슬아슬한
등반을 하는사람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참으로 무모한 행동입니다.(예전에는 클라이밍을 주로 하는분들이 릿지등반을 했었는데 요즘엔 아무나 릿지등반을 하는 모양 입니다.)

그러한 일명 산제비들은 특히 여자들 앞에서는 자랑스러운듯이 행동하면서
사고를 유발 하기도 하지요.

저도 산을 좀 다닌 관계로 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길어 졌군요.^^

하지만 꼭 등산 하려는 분들이 아셔야 사항을 몇가지 제나름대로 적어 볼까 합니다.

간단한겁니다.

면종류의 옷은 특히 겨울에는 금물입니다. (예전에 설악산 12선녀탕에서 여름에 청바지에 면티만을 입고 등산하던 사람이 폭우를 만나 온몸이 졌었는데
지친 상태에서 흠뻑 비를 맞고 가던 그사람은 체온을 빼앗겨 결국엔
저체온증(하이포서미아)에결려 한여름에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요즘엔 폴리에스테르 종류의 고기능 옷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윈드자켓(오버트라우져)을 사계절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등산용 오버트라우져는 바람이나 눈뿐 아니라 비가올때는 우비로도 사용이
되고 추울때 체온을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필수 입니다

겨울산에서는 운동화는 금물, 꼭 방수가 되는 등산화를 신으십시요.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시는 분들도 항상 라이터 한개쯤은 가지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만일의경우 조난시에 불을 피워 체온을 지킬수도있고  캄캄한 밤엔 자신의위치를 알리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을 가야 한다는것과 리더는 자신이 감당할수 있는 인원과 대원들의 체력안배에 맞는 산을 선정하여 이끌어야 하며 초보가 있을경우에는 그 초보분에 맞추어서 산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횡설수설 떠들었습니다.^^ 간만에 산에대한 글이 나와서 흥분했군요.
그런대 이용대님은 여전히 산에서의 활동이 대단 하군요.^^
예전에 함께 등반했던 생각이 납니다.
정말 멋진 산사나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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