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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으미 도로 라이딩 하다가 당한 봉변;;

........2003.02.11 10:07조회 수 2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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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셨겠군요.
개떼들의 공격을 받으면 라이딩 기분 꽝이지요.
발로 차지 마시고 그냥 속력 높이시는게 좋을 거예요.
괜히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제 경험임다.ㅡ.ㅡ;

저는 일산에서 주로 타는데
제 라이딩 코스에 3그룹의 개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라이딩할 때 안나타나면 서운하죠.
지나가다 안보이면 벨을 울려서 불러내죠, 하하하
그러면 말그대로 개떼 처럼 나타나서 왈왈왈, 컹컹컹, 멍멍멍...ㅋㅋㅋ
그것도 작은 개들이니까 그렇게 하죠
큰 개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임도에서 포인터들의 공격을 받은 글을 올렸더니
다른 분이 장난치고 싶어서 따라온거니까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식으로 리플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아마도 개를 사랑하시는 분 같던데...
자전거 타면서 개가 장난치는 거까지 받아줘야 하나싶은 생각이

얼마 전에 한강변에서 열심히 페달 돌리는데, 흐~미
갑자기 시야에 말 그대로 송아지 만한 도사견 포착!!!!
개는 잘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는 분명 도사견이었습니다.
시커먼 얼굴 곳곳에 이빨 자국이 있는...  목에는 굵은 끈이 둘러져 있고...
그런데 묶여있지를 않았어요
주인은 50대쯤으로 보이는 아줌마(엥? 아줌마가 도사견을, 의외더군요)였는데,
뒤에서 널널하게 따라가고 있더군요.
근데 제 앞 쪽에서 가고 있던 제가 가까이 가자
이 넘이 저를 흘끔 돌아보더니 가던 길을 돌이켜서 저한테로 오더군요,
순간 식은 땀이 좌~악!ㅡ.ㅡ;;;;;;
자전거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뽕페달이 왜 그리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던지
제 입에서 저도 모르게 신음처럼 새어나온 소리,
'아줌마, 이 개 좀 잡아줘요'
그제사 주인이 제 앞으로 와서 개 목덜미를 붙잡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더군요
근데 그 넘 덩치로 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주인을 뿌리치고  
달려들 수 있는 넘이었습니다.
아줌마한테 왈바에서 들은 풍월로 일장 연설을 시작...
'말이죠. 개들은요, 페달 돌리는 다리를 보면 덤비고 싶어지는 충동이 있거든요
그래서 어쩌구, 저쩌구.  %$^*#&@ ....'

물론 안덤벼드는 개들도 있지만 어떤 개가 덤벼들고
어떤 개가 안덤벼드는지를 무슨 수로 안답니까?

제발, 개 좀 묶어서 델구 다니세욧!

>오늘 판교에서부터
>
>시흥동 까지 간다음 대우정비소 앞으로 지나가
>
>집까지 라이딩을 계획하고 출발했씁니다 ;;
>
>시흥동에 큰길에 카메라설치돼어있는곳쯤에 달리고있는데
>
>왠 발발이가 한마리 있었는데 절보더니 갑자기 쫏아옵니다 ;;
>
>흐미 엄청무섭더라구요 ㅠㅠ 페달링 속도 올리는데 계속 쫒아옵니다 ㅠㅠ
>
>거기가 8차선 도로 (맞나요?? ) 중에 가장 밖같쪽 차선으로 달렸는데 한 30미터
>
>따라오더라구요 엄청 무서웠씁니다 ㅠㅠ 이것을 발로찰까 말까하다가
>
>그냥 죽어라 밟았죠 ;; 암튼 엄청 무서워었습니다 ;;
>
>저번에 몇분이 개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것 같은데
>
>그분들 느낌은 알것같아요 ㅠㅠ
>
>여러분 !! 발발이 도 끊으로 묶어서 키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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