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윽... 역에서 오는길.

언제나 지나던 길이라 안심하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라? 저쪽 골목에서 좌회전 받아 나오려는 차가 보이네요?

어차피 나오려면 제쪽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저는 안심하고 갔습니다.

마악 앞을 지나려던 참에 그 차가 앞으로 나옵니다 -_-;;

퍼억!

뜻하지 않은 공중 잭나이프를 하며 뒷바퀴가 철그렁!

왼쪽다리도 퍼벅!

-_- 차 그냥 갑니다. 저, 멍하게 서 있습니다.

크게 외상도 입지 않았고 해서 한번쯤 눈감아 줘 보기로 합니다.

자전거 포 갔습니다.

앞바퀴는 그렇다치고 직격으로 데미지를 먹어버린 뒷바퀴는
약간 S자로 굽어버렸습니다.

다음에 올때에는 2만원짜리 휠로 교체해야 할 지도 모른답니다.

'제길' 마음속으로 되뇌며 집에 왔습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계단을 오르는데 뒷바퀴와 함께 부딪힌 왼쪽다리가
욱씬거립니다.

내일까지 있다가 내일도 이러면 병원 찾아가렵니다.

제길 -_-... 부천 드라이버에게는 양심도 없답니까!!
어딜 부딪혀 놓고 토낀답니까!!

제일 분한건... 산지 1주일 밖에 안된 잔차라는 것입니다앗!!! 으어어어어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