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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2003.02.12 19:09조회 수 2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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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과부가 사는데, 어떤 남자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복상사를 했다. 호기심 많은 김선달, 즉시 과부의 집을 찾아갔다. ‘어떤 남자도 당신에게서 하루를 못버텼다던데, 내 직접 확인을 해보아도 되겠소?’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나도 사내 대장부요. 허나 난 5분을 하고 1분은 쉬어야 하는데 , 그렇게 해도 되겠소?’ ‘그러시지요.’ 두 사람은 불을 끄고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김선달은 정말 5분이 지나자 하던 일을 갑자기 멈추고 밖으로 나가서는 1분이 지나서야 다시 들어와 일을 시작했다.
그러기를 10여 차례. 과부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나가는 선달 을 잡았다. ‘나가지 마시와요.’ ‘안됩니다,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김선달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의아하게 여긴 과 부가 촛불을 켜고 보니 김선달이 아니었다. ‘저 선달님은 어디 계시죠?’ ‘…밖에서 표 팔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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