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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사고.

NRS2003.02.19 01:03조회 수 3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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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군요.

전 직장동료들이랑 입사1년 기념으로 자알 놀다가 들어오니까 황당한 사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신문기사내용을 모조리 읽어봤는데...

이상하다싶이 다수의 사망사고를 낸 핵심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분위기더군요.

순전히 제 생각인데..

엄청난 희생자를 낸 핵심이유는 정신질환자의 미친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또라이는 어디에나 있으며, 긴급상황에 대한 대비는 그런 또라이짓을 압도적으로
커버할만큼 충실한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불이나도 열차운행을 계속할 생각을 한것하고, 열차진입조차 막지 않았으며,
객차 문을 열어서 승객을 대피시킬 생각도 않했고..
재산피해를 우려해서 단전조치시켜 수많은 승객을 객차안에서 문을 못열어서 훈제구이로 만든것하며,
지하철역 구내 셔터까지 내려서 다 죽일려고 작정을 했더군요.

객차에 불이나자마자 객차문을 모조리 개방해서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면,
마치 화재벨이 울리면 반사적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받는 선진국에 살았다면,

이렇게 기가 안차게 태워죽이고, 질식사시키는 황당한 일을 당했을까요?

너무나 사소할 수 있는 사고를 알량한 후진국형 사고방식을 가진 지하철 관계자들때문에 수백명이 개,소,돼지처럼 처참하게 죽어갔군요.

기가안차서 잠이 안오는 군요.  술도 다 깨버렸습니다.


N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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