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 아차산에 갔었습니다.

........2003.02.24 10:50조회 수 209댓글 0

    • 글자 크기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많은 분들이 산에 오셨더군요.

저도 잔거를 탈까 고민하다가 아이들과 그리고 아는분하고 모처럼 가까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아차산을 찾았습니다.

산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좀 넘었던거 같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전날 온 비로 인해 군데군데 땅이 질척여서 아이들의 옷과

신발이 볼만하더군요.

중턱쯤에 있는 정자휴게소(이름?) 근처에 이르렀을때 반가운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한분은 트렉6500 그리고 다른 한분은 프레임에 도색을 했는지 잘 알아보지를

못했고요.

그 분들도 땅이 땅인지라 옷들이 흑탕물로 바둑이 염색이 되었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거 같았는데 마음으로는 잔거를 타고 올라오신 그 분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도 있고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그분들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고 또 한참을 가다보니

돌아오는 그 분들과 다시 마주쳤습니다.

앞뒤로 다른 등산객들도 조금 있었고요. 잔거를 타고 지나가고나서

보니 몇몇 등산객들이 눈쌀을 찌푸리고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몇 마디를

하시는거 같더군요.

순간 저도 잔거를 좋아하고 가끔 산행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참 묘한 감정에

사로 잡혔습니다.

처음 중턱에서 만났을땐 반가운 마음으로 아는 체를 하고 싶었는데

산을 올라가면서 다른 등산객들로 부터 그런 곱지않은 시선과 이야기를

들으니 남의 일 같지도 않아 암튼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잔거를 탄 분들 입장에선 등산객이 많을 시간대,

길이 좋지않아 혹시라도 잔거가 지나갈때 흙탕물이 튀길까봐 염려하는

그리고 미끄러저 넘어져서 본의 아니게 등산객들에게 혹여 피해를 줄수도

있을것이라고 걱정하며 걸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조금만 더 배려를

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아마 그분들 집에가서 빨래하랴 잔거 세차하랴 힘이 좀 들었을텐데

암튼 반가웠고요 다음에는 만나면 먼저 인사 드리죠.

안전운행 365일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35
188083 raydream 2004.06.07 387
188082 treky 2004.06.07 362
188081 ........ 2000.11.09 175
188080 ........ 2001.05.02 187
188079 ........ 2001.05.03 216
18807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77 ........ 2000.01.19 210
188076 ........ 2001.05.15 264
188075 ........ 2000.08.29 271
188074 treky 2004.06.08 263
188073 ........ 2001.04.30 236
188072 ........ 2001.05.01 232
18807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70 ........ 2001.05.01 193
188069 ........ 2001.03.13 226
18806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6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6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6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6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