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전거 청소를 했습니다.

24first2003.02.27 22:12조회 수 321댓글 0

    • 글자 크기



그 동안 4대의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이번에
새로 산 프로카 어제 2시간동안 닦아 줬습니다.

잃어버린 자전거는 사실 전부 인터넷으로 중고를 샀던 것이어서
이번처럼 바퀴를 다 분리해서 구석구석 닦아준 적은 없었습니다.
(왈바에서 청소법을 참고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강까지만 가보고 왔는데(태어나서 처음)
전 날 비가 와서 그런지 진흙같은 것들이 많이 묻었더군요.

거참 이상합니다.

자전거는 그냥 물건일 뿐인데 정성들여 구석구석 닦아주고 나니
뭔가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저번에 제 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전시회때 시승한 자전거가 너무 좋게 느껴진 나머지
프로카는 상당히 별로인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어제 닦아주고 밤에 30분정도 잠깐 타봤는데요.
정말 자전거가 틀리게 느껴졌습니다.

제 착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부속품들이 최적의 상태가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한 번 닦아준 이후로
이 자전거는 나만의 자전거가 되었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아마 누가 다른 좋은 자전거랑 제 프로카랑 바꾸자고 하면
엄청 고민할 것 같습니다.

초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구석구석 정성들여 자전거를 닦아준 것
하나로 이렇게 자전거에 대한 느낌이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오랜 시간 자전거와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은
분명 자신의 자전거에 대해 훨씬 더 강한 애착과
친근감이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래..마약..(^_^)글을 봤는데 저도 슬슬 뽕..상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는다.

이 한 문장 속에 정열,모험,도전.만남,인내....(드물게 사랑도..^_^)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는 법 배운지 이제 6개월이 되어가네요.
이 좋은 걸 왜 진작 몰랐는지 ...

남은 건 mtb 입문용으로 구해서 왈바여러분들과 함께 달려보는 일이네요.
아..기대된다...
(당분간 돈 모으면서 기초체력을 다질 수 밖에...-_-)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8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5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