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모군은...
자전거 안탈때도 끊임 없이 쫄바지 입고 다닙니다. 택시탈떄도 쫄바지....버스칼떄도 쫄바지..(아니..버스는 탄적이 없던가...)
단 그때는 항상 헬멧이라는 소품과 고글이라는 시선가리개를 휴대하고 다니죠^^
꼬맹이들...그런소리 하는거....귀엽게 봐줘야 됩니다....
다행히 "와~~~ 내복입고 탄다!!!!" 라는 말 안나온 것만해도....
전 워낙 그 감탄사가 귀에 익어서...-_-;;
근데 꼬맹이들은 무조건 싸이클이라고 하더군요-_-;;
녀석들(A,B,C) 왈...
A : 어? 야들아! 저것봐라...
B, C : 우~~~와~~~ 자전거다!!!...
A : 아이다. 자슥들아!! 싸이클 아이가...
B, C : 아~~ 마따....
-_-;;
> 요새 로드라이딩 할 떄는 항상 타이즈를 입고 나갑니다.
>
> 져지가 없어서 흰색 폴라티에 검은색 텍스 폴리재질의
> 반팔티를 입구요.
>
> 타이즈가 검은색에 다리옆으로는 흰색으로 되어있는 날리니 멜빵바지라
> 나름대로 색깔을 맞춰서 패션(?)에 신경을 씁니다.
>
> (비주얼 로드라이딩?? -_-)
>
> 근데 그제 의정부 친구네 집 방문겸(그저께는 못 찾았습니다.-_-)
>
> 로드라이딩 갔다가 못 찾고 돌아오는 길에
> 인도쪽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여자아이들 4-5명의 무리와 교사인 듯한
> 젋은 여선생님 일행과 만났습니다.
>
> 5명이서 좁은 인도를 일렬 횡대로 가고 있길래 (그것도 즐거운 듯이
> 이야기를 나누며)
> 딸랑이를 울리기도 그렇고 또 좌측인도인지라
> 도로로 내려서 역주행하기도 그렇고 해서
> 천천히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
> 그러다가 한 아이가 일렬 횡대에서 이탈하는 순간
> 이때다 싶어 잽싸게 앞쪽으로 댄싱을 하며 치고 나왔는데요..
>
> 전 이때 제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한 아이의 외침을
> 듣고야 말았습니다.
>
> "어? 저 아저씨 쫄바지 입었네?!!!"
>
> 그리고는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 하하하..호호호..
> 저게 뭐야?..$#!#...#$$#$!#%...&&*$#$#..
>
> 저는 순간 너무 창피하다는 느낌에 댄싱의 화신이 되어 미친듯이
> 달렸습니다.
>
> 달리면서도 머리속으로는
> 자전차에서 내린다음 되돌아가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하고 싶다는
>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
> "얘들아..안녕? 음..사실 말이지 이건 보통 쫄바지가 아니고
> 자전차용 타이즈라는 건데
> 이걸 입으면 체온도 유지되고 땀도 잘 마르고 바지에 기름때도
> 안 묻고 다리도 더 부드럽게 잘 움직인단다.
> 그래서 자전거 탈 때는 이게 정말 최고란다."
>
> 무엇보다 하고 싶었던 말.
>
>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야..오빠야..이제 25살밖에 안 됐어.."
>
> 우쓍...그 젋은 여자선생님(교생 같았습니다.)만
> 없었어도 진짜 가서 말하는 건데...
>
> 내심 그 여선생님이(내 나이 또래로 보이더구만..)
> 나름대로 제 입장을 변호해 주기를 바랬는데..
> 타이즈의 효용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 적어도
> "얘들아..그렇게 웃으면 안돼.." 한마디 해줄 수는 있잖여!!!
> 아무리 눈 높이 교육이라지만
> 같이 웃다니...아아..교육자로서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
> 요새는 왠지 거리에서 사람들이 절보는 시선을 느낄 때면
>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서 울려퍼집니다.
>
> 쫄바지야.....하하하...쫄바지야....하하하. . T.T
>
>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싶지는 않은데
>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를 대놓고 듣고 나니 의외로 데미지가 있네요.
>
> 흑..그렇게 이상한가?
>(내가 보기엔 그래도 괜찮게 맞춰서 입었는데...
> 오늘 의정부 친구도 멋있다고 하더구만..)
>
> 타이즈 입고 왠만하면 아이들일행 앞서서 지나가지 마시길...
> 조용히 돌아가는게....-_- 상처받을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
> 듣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아아..그 웃음소리...아아..쫄바지야...라는 그 외침..
>
> 즐거운 라이딩하세요.
>
>
>
>
자전거 안탈때도 끊임 없이 쫄바지 입고 다닙니다. 택시탈떄도 쫄바지....버스칼떄도 쫄바지..(아니..버스는 탄적이 없던가...)
단 그때는 항상 헬멧이라는 소품과 고글이라는 시선가리개를 휴대하고 다니죠^^
꼬맹이들...그런소리 하는거....귀엽게 봐줘야 됩니다....
다행히 "와~~~ 내복입고 탄다!!!!" 라는 말 안나온 것만해도....
전 워낙 그 감탄사가 귀에 익어서...-_-;;
근데 꼬맹이들은 무조건 싸이클이라고 하더군요-_-;;
녀석들(A,B,C) 왈...
A : 어? 야들아! 저것봐라...
B, C : 우~~~와~~~ 자전거다!!!...
A : 아이다. 자슥들아!! 싸이클 아이가...
B, C : 아~~ 마따....
-_-;;
> 요새 로드라이딩 할 떄는 항상 타이즈를 입고 나갑니다.
>
> 져지가 없어서 흰색 폴라티에 검은색 텍스 폴리재질의
> 반팔티를 입구요.
>
> 타이즈가 검은색에 다리옆으로는 흰색으로 되어있는 날리니 멜빵바지라
> 나름대로 색깔을 맞춰서 패션(?)에 신경을 씁니다.
>
> (비주얼 로드라이딩?? -_-)
>
> 근데 그제 의정부 친구네 집 방문겸(그저께는 못 찾았습니다.-_-)
>
> 로드라이딩 갔다가 못 찾고 돌아오는 길에
> 인도쪽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여자아이들 4-5명의 무리와 교사인 듯한
> 젋은 여선생님 일행과 만났습니다.
>
> 5명이서 좁은 인도를 일렬 횡대로 가고 있길래 (그것도 즐거운 듯이
> 이야기를 나누며)
> 딸랑이를 울리기도 그렇고 또 좌측인도인지라
> 도로로 내려서 역주행하기도 그렇고 해서
> 천천히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
> 그러다가 한 아이가 일렬 횡대에서 이탈하는 순간
> 이때다 싶어 잽싸게 앞쪽으로 댄싱을 하며 치고 나왔는데요..
>
> 전 이때 제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한 아이의 외침을
> 듣고야 말았습니다.
>
> "어? 저 아저씨 쫄바지 입었네?!!!"
>
> 그리고는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 하하하..호호호..
> 저게 뭐야?..$#!#...#$$#$!#%...&&*$#$#..
>
> 저는 순간 너무 창피하다는 느낌에 댄싱의 화신이 되어 미친듯이
> 달렸습니다.
>
> 달리면서도 머리속으로는
> 자전차에서 내린다음 되돌아가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하고 싶다는
>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
> "얘들아..안녕? 음..사실 말이지 이건 보통 쫄바지가 아니고
> 자전차용 타이즈라는 건데
> 이걸 입으면 체온도 유지되고 땀도 잘 마르고 바지에 기름때도
> 안 묻고 다리도 더 부드럽게 잘 움직인단다.
> 그래서 자전거 탈 때는 이게 정말 최고란다."
>
> 무엇보다 하고 싶었던 말.
>
>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야..오빠야..이제 25살밖에 안 됐어.."
>
> 우쓍...그 젋은 여자선생님(교생 같았습니다.)만
> 없었어도 진짜 가서 말하는 건데...
>
> 내심 그 여선생님이(내 나이 또래로 보이더구만..)
> 나름대로 제 입장을 변호해 주기를 바랬는데..
> 타이즈의 효용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 적어도
> "얘들아..그렇게 웃으면 안돼.." 한마디 해줄 수는 있잖여!!!
> 아무리 눈 높이 교육이라지만
> 같이 웃다니...아아..교육자로서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
> 요새는 왠지 거리에서 사람들이 절보는 시선을 느낄 때면
>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서 울려퍼집니다.
>
> 쫄바지야.....하하하...쫄바지야....하하하. . T.T
>
>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싶지는 않은데
>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를 대놓고 듣고 나니 의외로 데미지가 있네요.
>
> 흑..그렇게 이상한가?
>(내가 보기엔 그래도 괜찮게 맞춰서 입었는데...
> 오늘 의정부 친구도 멋있다고 하더구만..)
>
> 타이즈 입고 왠만하면 아이들일행 앞서서 지나가지 마시길...
> 조용히 돌아가는게....-_- 상처받을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
> 듣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아아..그 웃음소리...아아..쫄바지야...라는 그 외침..
>
> 즐거운 라이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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